미국육류수출협회는 지난해 한국이 수입한 미국산 소고기가 22만427t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미국 현지 사육 환경 악화 등의 여파로 전년보다 수입량이 소폭 줄었지만 지난해 전체 수입 소고기 시장(46만8122t)의 47.1%를 차지하며 ‘부동의 1위’를 지켰다. 미국산 소고기는 2017년부터 수입육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수입 냉장육 시장에서 미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67%로 압도적이다. 협회 관계자는 “국내 프리미엄 소고기 시장에서도 미국산이 인정받고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
수입 돼지고기 시장에서도 미국산이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량은 18만7837t으로 전체(55만1495t)의 34.1%였다.
올해부터 미국산 소고기 관세가 0%가 된 만큼 수입량이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12년 발효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40%였던 관세율이 14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인하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미국 현지 도축량 자체가 감소하는 탓에 국내 소비자가 가격 인하 효과를 체감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이달 미국산 소갈비살 소매가는 100g당 4935원으로 전년 평균(4671원)보다 5.7% 비싸졌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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