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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헌 "누리호 친환경 연료 공급 이어 위성추진체 부품 수출 도전장"

입력 2026-01-19 16:37   수정 2026-01-19 16:41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2028년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겁니다.”

이재헌 스페이스솔루션 대표(사진)는 “자체 기술로 연료탱크부터 밸브, 추력기, 연료까지 수직 계열화했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과 납기 대응력을 갖췄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페이스솔루션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위성 추진체의 연료·소재·부품·장비와 자세 제어 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는 업체다. 국내 위성의 추진체 부품을 이 회사가 전량 공급한다. 우주 공간에서 버틸 수 있는 특수 밸브, 무중력 상태에서도 연료를 엔진으로 밀어내는 연료탱크 등이 주력 제품으로 꼽힌다.

스페이스솔루션은 연료에서 가격 경쟁력을 찾고 있다. 기존에 주로 쓰이는 하이드라진은 맹독성 발암물질이다. 이를 충전하려면 특수 보호복을 입어야 하고 누출을 막기 위한 음압시설과 정화장치(스크러버)를 갖춘 특수 클린룸이 필요하다. 하지만 스페이스솔루션이 개발한 고농도 과산화수소와 ADN 기반 연료는 일반 작업복과 클린룸으로도 충전이 가능하다. ADN은 발사체뿐 아니라 15년 동안 운영하는 위성에도 쓸 수 있는 차세대 친환경 연료다. 이 대표는 “이 연료는 누리호의 자세 제어용 연료로 쓰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독일 일본 등의 한두 개 업체만 갖고 있을 정도로 진입장벽이 높다고 평가받는 우주 연료탱크 기술도 스페이스솔루션이 자체 개발했다. 무중력 공간인 우주는 저절로 엔진에 연료가 들어가는 지상과 달리 연료를 정확하게 엔진으로 밀어넣어주는 기술이 필요하다. 이 대표는 “고무 막으로 가스와 연료를 분리해 밀어내는 다이어프램 방식과 특수 구조물·표면장력만으로 연료를 배출하는 PMD 방식을 모두 확보한 국내 기업은 우리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다음 목표는 수출이다. 현재 우주 소재·부품·장비 공급망은 미국의 오비탈 ATK(노스롭그루먼 자회사) 같은 글로벌 대기업이 독점하고 있다. 이 대표는 “사실상 부르는 게 값이고, 납기도 오래 걸리기 일쑤”라고 지적했다. 스페이스솔루션은 작년 말 발사한 차세대 중형 위성 3호에 연료탱크를 공급했다. 일본 스웨덴에 곧 부품을 수출할 계획이다. 그는 “2028년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고 그때쯤 기업공개(IPO)도 할 것”이라고 했다.

대전=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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