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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특수’ 노린 회사채 발행 러시...한은 금리 인하 문구 삭제에 ‘촉각’

입력 2026-01-19 17:59  

이 기사는 01월 19일 17:5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CJ제일제당, 한국항공우주 등을 시작으로 이번주 22개 기업의 회사채 수요예측이 줄줄이 진행된다. 신용등급 AA급 우량채뿐 아니라 A급 이하 비우량채도 잇따라 자금조달을 위해 출격을 대기 중이다. 이들은 지난 15일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문구를 삭제한 이후 금리 상승 폭이 커지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LG유플러스, CJ제일제당, 호텔롯데, 신세계, 키움증권, KB증권 등 22여개 우량 기업들이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할 계획이다. 하루에 2~3곳의 기업이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셈이다. 오는 21일에는 BBB급 에스엘엘중앙이 4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있다 퇴직연금 등 기관이 자금을 푸는 ‘연초 효과’로 수요예측에 수조원의 자금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자 흥행 열풍에 동참하겠다는 게 이들의 구상이다,

다만 발행사와 기관투자가들은 ‘연초 효과’ 속에서도 금리 상승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 15일 한국은행이 통화정책 결정문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 문구를 삭제하자 채권 금리가 큰 폭으로 뛰면서 투자심리가 흔들렸다. 이미 채권 투자자들은 하반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이날 CJ제일제당(AA)과 한국항공우주(AA-) 등은 기관투자가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웃도는 자금을 모으면서 선방했다. 각각 1조4400억원, 1조870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CJ제일제당은 3년물 1800억원 모집에 1조1400억원, 5년물 700억원에 30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민간채권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금리) 기준 ?30bp~+30bp를 제시해 3년물 -4bp, 5년물 ?3bp에서 목표액을 채웠다.

한국항공우주는 3년물 2000억원 모집에 1조7000억원, 5년물 500억원 모집에 600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민평금리 기준 3년물 -10bp, 5년물 ?20bp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현대제철(AA)과 한진(BBB+)이 각각 9750억원, 1450억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증권업계에서는 금리 상승이 오히려 채권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3.08%, 신용등급 AA- 회사채 금리는 3.56% 수준이다. IB업계 관계자는 “AA- 채권 금리가 3.5%까지 상승하면서 금리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며 “다만 연초 효과가 이어지면서 채권 스프레드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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