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철우 지사는 20일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을 만나 대구·경북 간 행정통합 논의를 재개할 방침이다. 이 지사는 “대구·경북은 2020년부터 전국에서 가장 먼저, 가장 적극적으로 행정통합을 추진해 왔다”며 “충청, 호남 지역이 정부와 논의 중인 각종 특례 조항들 역시 이미 대구·경북이 통합을 위해 마련했던 특별법 특례안을 토대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지방이 살아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2차 성장은 어렵다”며 “권한 및 재정 이양과 실질적인 균형발전 등 정부의 진심이 담긴 대책이 통합의 성패에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최대 현안인 대구경북신공항 조기 건설 등 사업을 위해서도 더이상 우물쭈물할 시간이 없다는 게 이 지사의 시각이다.
국회 부의장이자 6선 의원으로, 이번 6·3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출마가 유력한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도 거들고 나섰다. 주 의원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호남과 충청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단체장을 뽑아 7월 출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대구·경북도 이번 기회에 통합하지 못하면 최소 4년 후인 다음 지방선거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그때는 이미 알짜 공기업이나 국책사업들이 모두 호남과 충청으로 가버린 후일 것”이라고 지적했다.김정기 권한대행도 정치권 요구에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그는 이날 “민선 9기 이후 논의하려던 대구·경북 통합이 최근 상황 급변으로 재추진이 불가피해졌다”며 “대구는 전임 시장 때 시의회 동의도 받은 만큼 경북도의회 절차만 남겨놓고 있어 지방선거 때 통합단체장을 선출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지역 정치권이 합의해 이미 초안이 나온 대구·경북 통합특별법안도 2월 국회 때 광주전남 통합특별법이 논의될 때 함께 통과될 수 있도록 이 지사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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