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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다 엑소, 주인 제대로 찾아간 'K팝 왕관' [신곡in가요]

입력 2026-01-19 18:00  


'왕의 귀환'이 맞다. 왕관의 무게는 유독 묵직하다는데, 엑소는 거뜬히 그 무게를 지고 빛을 냈다. 완벽한 컴백이다.

엑소는 19일 오후 6시 정규 8집 '리버스(REVERXE)'를 발매했다. 2년 6개월 만의 신보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크라운'을 비롯해 다채로운 장르의 총 9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크라운'은 애틀랜타 트랩 드럼과 헤비메탈 기타, EDM 신스가 어우러져 장르의 경계를 허문 하드 댄스 곡이다. 가사에는 소중한 존재를 왕관에 비유,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끝까지 지켜내겠다는 간절함을 담았다.

앞서 엑소는 'MMA 2025'에서 수록곡 '백 잇 업(Back It Up)'을 선공개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파격적인 퍼포먼스와 무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K팝 킹'의 존재감을 아낌없이 드러냈었다. '백 잇 업'은 물론이고 히트곡 릴레이 무대까지 K팝 팬들 사이에서 오래 회자됐다.

몇 년 새 이지 리스닝 위주의 곡이 주류가 되면서 심장을 뛰게 하는 강력한 K팝 비트와 퍼포먼스를 향한 갈증이 폭발했었다. 이를 엑소가 완벽하게 충족했다는 반응이 따랐다.

해당 무대는 그야말로 '맛보기'였다. 공개된 '크라운'은 엑소가 왜 K팝 전성기를 이끈 대표주자였는지를 그대로 보여줬다. 시작부터 랩으로 강하게 내달리는 음악, 빈틈없는 비주얼, 온 힘을 쏟아내는 강렬한 'SMP(SM Music Performance)'까지 긴장감을 늦출 틈이 없는 곡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Yeah 너에게 내 전부를 걸어
Now we comin' for that
절대 누구도 허락할 수 없어

망가지더라도 다 던져 널 위해 지켜낼 Crown
Comin' for that
유일한 주인은 너니까
손을 뻗어 망설이지 마 Comin' to the throne

뮤직비디오는 반드시 봐야 한다. 강인함이 느껴지는 가사에 딱 맞아떨어지는 퍼포먼스, 표정 연기가 압권이다. 후반부 이마에 땀이 맺힌 채로 격렬하게 군무를 이끄는 카이의 무브먼트는 그 자체로 "우리가 엑소다"라고 말하는 듯하다. 반박 불가, 모방 불가한 포스다.

정규 형태의 앨범이라는 점도 팬들의 심장을 뛰게 하는 요소다.

연말 팬미팅에서 선보였던 윈터송 '아임 홈(I'm Home)'과 '백 잇 업'을 비롯해 사랑의 덫에 갇혀 미쳐가는 감정을 표현한 '크레이지(Crazy)', 이별의 아픔을 절제된 그루브로 선사하는 '서퍼케이트(Suffocate)', 달빛 아래 그림자가 맞닿는 로맨틱한 장면을 그린 알앤비 팝 '문라이트 섀도즈(Moonlight Shadows)', 끌리는 상대와 가깝게 머물고 싶다는 댄서블한 알앤비 '백 포켓(Back Pocket)', 마음이 기울어지는 과정을 도미노에 빗댄 리드미컬한 팝 '터치 앤 고(Touch & Go)', 인생을 항해에 비유한 서정적인 미드 템포 팝 '플랫라인(Flatline)'까지 오래 기다린 만큼 엑소를 차고 넘치게 느껴볼 수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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