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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다이이찌산쿄·베링거…글로벌 제약사 제주에 모인다

입력 2026-01-19 16:55   수정 2026-01-20 01:37


세계 매출 1위 제약사 미국 존슨앤드존슨(J&J), ‘차세대 항암제’인 항체약물접합체(ADC) 선두 기업 일본 다이이찌산쿄, 바이오·동물의약품 강자 독일 베링거인겔하임…. 다음달 25~27일 제주에서 열리는 한경바이오인사이트포럼 참가 기업이다. 국내외 제약·바이오산업을 주도하고 투자 시장을 이끄는 ‘대표 주자’들이 제주에 모인다. 국내 제약·바이오의 성장 잠재력을 확인하고 최신 기술과 글로벌 투자 트렌드를 공유하기 위해서다.

◇세 돌 맞은 포럼, 화두는 ‘글로벌’
올해로 3회를 맞은 한경바이오인사이트포럼이 ‘글로벌 행사’로 발돋움한다. 코로나19가 끝난 뒤 치러진 2024년 첫 포럼에선 ‘K-바이오 재도약’을 위해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지난해 열린 두 번째 포럼은 각계 전문가가 모여 이를 구체화할 방안을 확인한 시간이었다. 올해는 글로벌 기업들을 행사에 초청해 K바이오와의 협력 방안을 타진한다.

세계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자본력을 갖춘 빅파마와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기업 간 협업은 ‘필수’가 된 지 오래다. 적응증(치료 가능 질환군) 경계를 넘어 ‘범용 항암제 시대’를 연 세계 1위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는 미국 머크(MSD)가 셰링프라우의 파이프라인을 인수해 탄생했다.

한국은 세계 최대·최고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제조력과 의료기관 등의 임상 역량 등을 토대로 신약 개발 생태계를 탄탄히 구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이 집결한 송도는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도시다.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1000병상이 넘는 ‘초대형’ 대학병원 7개가 모인 서울은 중국 베이징에 이어 글로벌 임상시험을 가장 많이 시행하고 있다. 기초 분야의 신약 물질 발굴도 일본 등 주변 국가에 비해 상당히 활발하다.
◇빅파마, 해외 VC 한국 찾아
이번 포럼에선 신진창 금융위원회 사무처장과 박영민 국가신약개발재단 단장이 기조연설을 맡아 K바이오 육성을 위한 금융정책과 신약 개발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다. J&J의 사업 개발을 책임지는 스테판 하트 부사장, 베링거인겔하임 호흡기 치료제 부문을 이끄는 실케 호비 총괄 등이 오픈 이노베이션 세션에 참석해 사업 방향을 공유한다.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최고경영자(CEO)도 대거 참여한다. 김정균 보령 대표, 홍성원 에피스넥스랩 대표, 손지훈 파마리서치 대표 등이 주제 발표자로 나선다.

벤처캐피털(VC) 세션도 따로 마련됐다. 국내 바이오 기업을 육성하는 ‘국가 대표’ VC인 한국투자파트너스의 황만순 대표,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구영권 대표가 투자 유치 전략을 바이오 기업에 소개한다. 정태흠 미국 아델파이벤처스 대표, 윤동민 미국 솔라스타벤처스 대표, 조셉 정 미국 아치벤처파트너스 벤처파트너, 백현준 일본 롯데홀딩스 CVC 대표 등이 글로벌 VC 세션에 참석해 ‘글로벌 딜 성공 공식’ 등을 발표한다. 국내 VC 세션엔 곽상훈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부사장, 문현식 프리미어파트너스 본부장, 강지수 BNH인베스트먼트 전무 등이 나와 올해 바이오 투자 방향 등을 공유한다.
◇국내 병원들도 대거 참여
인공지능(AI) 분야 글로벌 기업들도 이번 포럼에 참석한다. AI 신약 물질 발굴 선두기업 크리스탈파이의 케빈 차이 부사장, AI 기반 정밀의료 플랫폼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을 확대하고 있는 템퍼스AI의 김보연 이사 등이 최신 기술 등을 소개한다.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거래소 등 정부 실무 책임자들이 참석해 제약·바이오업계 목소리를 듣고 정책 설계 등에 반영할 계획이다. 강대희 서울대 의대 교수,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 병원장, 박진식 부천세종병원 이사장, 남성우 우리아이들병원 부이사장, 구자성 은성의료재단 이사장 등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생태계를 이끌고 있는 의사들도 대거 참여한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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