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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분만 더"…사망 위험 10% 줄이는 '건강 꿀팁' 뭐길래

입력 2026-01-19 17:22   수정 2026-01-19 17:35


시속 5㎞ 속도로 걷기 등의 신체활동(MVPA)을 하루 5분 늘리는 것만으로도 대다수 성인의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10%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시속 5㎞는 성인 남성의 평균 걷기 속도로, 걷기 운동의 기준 속도로 널리 쓰인다.

노르웨이 스포츠과학대 울프 에켈룬드 교수 연구팀은 노르웨이·스웨덴·미국의 7개 코호트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참가자 13만5000명을 평균 8년간 추적, 아주 작은 신체활동 변화가 사망 위험 감소와 연관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팀의 논문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의학 저널 랜싯(Lancet)에 게재됐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심장협회(AHA) 등은 심혈관질환 예방 등 건강을 위해 모든 성인에게 주당 최소 150분의 MVPA를 권장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노르웨이·스웨덴·미국의 7개 코호트(4만327명, 사망 4895건)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9만4719명, 사망 3487건) 데이터를 이용해 하루 MVPA 시간 및 앉아있는 시간과 사망 위험 관계를 8년간 추적 관찰했다.

하루 MVPA 시간과 앉아있는 시간에 따라 참가자들을 5개 그룹으로 나누고, 각 그룹에서 하루 MVPA가 5분·10분 증가하는 것과 앉아 있는 시간이 30분·60분 감소하는 것이 사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전체 참가자의 평균 하루 MVPA는 17.4분이었고 하위 20%는 2.2분에 불과했다. 또 앉아 있는 시간은 전체 평균이 하루 605분, 하위 20% 그룹은 721분이었다.

연구팀은 "인구집단 분석에서 하루 MVPA 시간이 5분 증가할 경우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10% 감소하고, 10분 증가하면 14.9%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MVPA 하위 20% 그룹에서는 하루 신체활동이 5분 늘어날 경우 전체 사망 위험이 6%, 10분 증가하면 8.8%는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의 경우, 하루 30분이 감소하면 인구집단에서는 사망 위험이 7.3%, 하위 20% 그룹에서는 3% 낮아졌으며, 하루 60분이 줄면 인구집단에서는 12.6%, 하위 20% 그룹에서는 5.5%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는 하루 MVPA 시간을 5분 늘리고 앉아 있는 시간을 30분 줄이는 것과 같은 아주 작은 신체활동 변화만으로도 공중보건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근거"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연구는 관찰 연구로 이런 연관성이 인과관계를 입증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인구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것이어서 개인별 운동 처방과 같은 맞춤형 조언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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