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금속거래소에 따르면 글로벌 코발트 가격은 지난 16일 기준 t당 5만5830달러로 1년 전(2만1880달러)보다 2.5배 넘게 뛰었다. 코발트는 삼원계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의 수명과 안정성을 담당하는 소재로, 배터리셀 제조 원가의 약 5%를 차지한다.
코발트는 초고온에서도 형태를 유지하는 특성 덕분에 배터리 외에 항공우주 분야에서도 최근 수요가 늘고 있다. 세계 생산량의 76%를 차지하는 콩고민주공화국은 올해 수출량을 총 9만6000t으로 제한하는 등 공급 조절에 나섰다. 국내 배터리 회사들이 코발트가 아예 들어가지 않는 리튬·인산철(LFP)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는 이유다.
삼원계 배터리의 강점을 살리면서 코발트 비중을 낮추려는 시도도 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니켈과 코발트 함량을 줄이고, 망간 비중을 높인 리튬망간리치(LMR) 배터리를 2028년 상용화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삼성SDI, SK온은 코발트 비중을 5% 이하로 줄인 하이니켈 배터리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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