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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900선 첫 돌파…12거래일 연속 '쾌속질주'

입력 2026-01-19 17:46   수정 2026-01-20 01:31


코스피지수가 12거래일 동안 쉬지 않고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4900을 돌파했다. 95포인트(1.9%) 정도만 추가로 상승하면 이재명 정부가 작년 출범 당시 제시한 ‘오천피’(지수 5000)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된다.

코스피지수는 19일 63.92포인트(1.32%) 오른 4904.66에 장을 마쳤다. 새해 첫날인 이달 2일부터 12거래일 연속으로 올랐다. 2006년 3월 23일~4월 7일과 같은 기록으로 역대 두 번째로 긴 랠리다. 역대 최장기는 2019년 9월에 기록한 13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오전 10시부터 꾸준히 우상향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우려에도 불구하고 매수 우위의 강한 수급 상황을 반영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7513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지만, 외국인 투자자가 매물을 모두 받아냈다. 외국인은 총 549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3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운송장비·부품지수가 주요 업종 가운데 최고 상승률(7.08%)을 보였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주가가 로봇 사업 기대로 동반 급등하며 업종지수를 밀어 올렸다. 삼성전자는 14만9300원으로 0.27% 올랐다. SK하이닉스는 1.06% 상승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인 76만4000원으로 마감했다.

‘K팝 대장주’ 하이브는 BTS 활동 구체화에 힘입어 8.92% 올랐다. LG전자와 SK텔레콤, 네이버 주가는 수일째 엇갈리는 모습이다. 정부의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 때문이다. 지난 15일 공개한 1차 사업자 선정 평가에 통과한 LG전자와 SK텔레콤은 이날 8.64%와 7.05% 급등했다. 탈락한 네이버는 3.05% 밀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피지컬 AI(인공지능) 기대를 등에 업은 현대차그룹 등이 지수를 견인하며 코스피 5000포인트가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평가했다.

코스닥지수는 13.77포인트(1.44%) 오른 968.36에 장을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해 2022년 1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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