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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000마리뿐"…'붉은가슴흰죽지' 인천 굴포천서 최초 관찰

입력 2026-01-19 18:08   수정 2026-01-19 18:09


전 세계적으로 남은 개체 수가 1000마리 미만인 것으로 알려진 멸종위기 조류가 인천에서 최초로 관찰됐다.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는 지난 6일 인천 굴포천에서 세계적인 멸종위기종 조류인 붉은가슴흰죽지가 최초로 관찰됐다고 19일 밝혔다. 붉은가슴흰죽지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 목록상 '위기(EN)' 등급이다.

국내에서는 202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됐고, 겨울철 매우 적은 수가 도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협회는 "최근 굴포천에서 우리나라에 매우 드물게 월동하는 적갈색흰죽지도 관찰했다"고 덧붙였다.

굴포천은 과거 공장·생활 폐수로 인해 인천의 대표적인 오염 하천으로 꼽혔지만, 1995년부터 하수처리장이 가동하고 인천시가 정화 작업을 벌이면서 수질이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는 큰기러기, 흰뺨검둥오리, 청둥오리, 흰죽지, 댕기흰죽지 등 오리류와 물닭, 뿔논병아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순영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은 "수년간 굴포천에서 야생조류를 관찰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붉은가슴흰죽지 등이 관찰됐다"면서 "한강 신곡수중보 근처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굴포천에서는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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