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는 '공백 없는 돌봄' 정책을 올해도 이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주말·야간 긴급돌봄부터 난임부부 지원, 공공산후조리원, 한부모·위기임산부 보호까지 출산·육아 전 과정을 아우른다. 도는 "부모가 마음 편히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핵심은 '언제나 돌봄'
핵심은 '언제나 돌봄'이다.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핫라인 콜센터, 초등시설형 긴급돌봄, 언제나 어린이집 등을 운영한다. 경기도는 2024년 7월 '경기도 아동언제나돌봄광역센터'를 개설해 지난해 3200건의 긴급돌봄 서비스를 연계했다.12세 이하 아동 가정이 대상이며, 평일 야간과 주말·휴일에도 거주지 인근 돌봄시설 연계나 가정 방문형 돌봄을 받을 수 있다. 신청은 콜센터 또는 플랫폼에서 해야 한다.
초등 시설형 긴급돌봄은 6~12세 아동을 다함께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등에 연계한다. 야간과 주말·휴일에도 이용할 수 있으며, 현재 19개 시군이 운영 중이다. 플랫폼에서 신청하면 된다.
'언제나 어린이집'은 생후 6개월부터 7세까지 취학 전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다. 일시적·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365일 24시간 맡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 14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까지 누적 이용 아동은 9666명이다. 도는 2026년 3월부터 플랫폼 신청도 병행할 계획이다.
가정 방문형 돌봄도 확대한다. 방문형 긴급돌봄은 생후 3개월~12세 이하 아동에게 돌보미가 가정을 찾아가 아이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청은 아이돌봄 누리집이나 앱, 언제나돌봄 콜센터에서 할 수 있다. 도는 지난해 10개 시군에서 올해 20개 시군으로 확대 추진한다.
양육 부담 경감 위한 현금성 지원 확대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는 현금성 지원도 늘린다. '경기형 가족돌봄수당'은 가족뿐 아니라 이웃까지 돌봄 조력자로 인정한 제도다. 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생후 24~36개월 영유아를 돌보는 친인척이나 이웃에게 월 30~60만원을 지급한다. 도는 지난해 하반기 14개 시군에서 올해 26개 시군으로 확대 운영하고, 지난해 말 기준 8041명이 지원받았다.
정부의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을 경기도가 추가로 경감하는 지원도 있다. 중위소득 150% 이하 가정에 월 최대 20시간(연 240시간)을 지원하고, 두 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에는 연 3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돌봄공동체 참여자에게 활동비를 지급하는 '아동돌봄 기회소득'도 운영한다. 월 30시간 이상 부모를 대신해 아동 돌봄에 참여한 도민에게 연 최대 240만원을 지급한다. 가족돌봄수당과 아동돌봄 기회소득은 경기민원24에서 신청할 수 있다.
출산·영유아 건강 지원 강화
출산과 영유아 건강을 지키는 지원도 강화한다. 도는 2024년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에서 거주기간 제한과 여성 연령별 차등지원 기준을 폐지했다. 지원 횟수도 21회에서 25회로 늘렸으며, 2024년 11월부터는 난임부부당 25회에서 출산당 25회로 확대 지원한다. 난임시술 중단 시 발생하는 의료비도 50만원 한도 내에서 횟수 제한 없이 지원한다. 전국 최초 제도다.미숙아·선천성이상아 의료비 지원 한도도 상향했다. 이른둥이는 출생체중별 지원 한도를 기존 300~1000만원에서 400~2000만원으로 올렸다. 초저체중아(1㎏ 미만)는 최대 2000만원을 준다. 선천성이상아 의료비는 기존 최대 5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상향했다. 난임부부와 이른둥이 관련 지원은 관할 보건소 방문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공공산후조리원 확충도 추진한다. 2019년 5월 문을 연 여주 공공산후조리원과 2023년 5월 개원한 포천 공공산후조리원 누적 이용자는 지난해 말 기준 2977가정이다. 전국 산후조리원 평균 이용료가 2주 기준 346만원인 반면, 경기도 공공산후조리원은 168만원 수준이다. 도는 2027년까지 안성과 평택에 공공산후조리원 2곳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한부모·위기임산부 보호망 강화
한부모와 위기임산부를 위한 보호망도 촘촘히 구축한다. 경기도는 2024년 3월부터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 지급 대상을 중위소득 63%에서 100%로 확대했다. 이는 전국 최초 조치다.위기임산부 지원은 상담기관 확대와 24시간 핫라인 운영이 중심이다. 도는 2023년 10월 광명에 이어 2025년 6월 동두천에도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을 설치했다. 24시간 운영 핫라인(국번 없이 1308)을 통해 유선 상담을 제공한다. 가족과 단절되거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임신·출산 갈등을 겪는 임산부의 안전한 출산을 돕기 위한 조치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아이를 키우는 것은 개별 부모만의 책임이 아니라 공동체와 사회, 국가가 함께 힘을 합쳐야 하는 일"이라며 "우리 사회가 아이 양육에 공동 책임을 지고,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원=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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