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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베컴 장남, 부모와 '절연' 선언…무슨 일이

입력 2026-01-20 08:12   수정 2026-01-20 08:27



영국의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과 세계적인 그룹 스파이스걸스의 멤버 빅토리아 베컴 사이에서 태어난 장남 브루클린 베컴이 가정 불화를 폭로하며 "그동안 꼭두각시처럼 모든 걸 통제하려 했다"며 "앞으로 화해하지 않겠다"면서 절연을 선언했다.

브루클린은 20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부모가 2022년 결혼 전후로 아내 니콜라 펠츠 베컴과 관계를 "끊임없이 망치려 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 가족이 하나로 뭉치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아내는 가족으로부터 끊임없이 무시당해 왔다"고 했다.

다만 베컴 부부는 브루클린의 폭로에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브루클린과 니콜라가 베컴 부부와 불화가 있다는 의혹은 이전부터 제기돼 왔다. 하지만 해당 불화설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브루클린은 "나는 수년간 침묵을 지켜왔고 이러한 문제들을 사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며 "안타깝게도 부모님과 그쪽 관계자들이 계속해서 언론에 제보를 해왔고, 나는 어쩔 수 없이 직접 나서서 보도된 거짓 내용 중 일부에 대해서만 진실을 밝힐 수밖에 없었다"면서 니콜라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 배경에 베컴 부부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모로부터 사적으로나 공개적으로 끊임없는 공격을 받았으며 그 공격은 부모님의 지시에 따라 언론에 전달되었다"고 했다.

더불어 결혼식 당시 니콜라가 빅토리아가 디자인한 드레스를 입기 거부했다는 루머가 불거진 것에 대해서도 "니콜라는 어머니가 디자인한 드레스를 입는 걸 매우 기대했지만 어머니가 막판에 드레스 제작을 취소했고 니콜라가 급하게 새 드레스를 찾아야 했다"고 했다. 당시 니콜라는 타임스지와 인터뷰에서 빅토리아가 작업실에서 제시간에 작업을 끝낼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며 불화설을 부인한 바 있다.

또한 결혼식 하객들 앞에서 첫 춤을 니콜라와 추고 싶었지만 빅토리아가 그 기회를 박탈했다며 비난했다.

브루클린은 "500명의 하객 앞에서 사회자인 마크 앤서니가 나를 무대로 불렀는데, 원래는 아내와 로맨틱한 춤을 추는 순서였지만 어머니가 나와 춤을 추겠다며 기다리고 있더라"며 "사람들 앞에서 지나치게 몸을 밀착하며 부적절한 춤을 췄다. 내 평생 그렇게 불편하고 굴욕적인 경험은 처음이었다"고 했다.

더불어 '베컴'이라는 이름을 포기하라고 강요받았다고도 했다. 브루클린은 부모가 "결혼식 몇 주 전 이름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는 계약서에 서명하도록 반복적으로 압력을 가했다"며 "나는 그렇게 하기를 거부했는데 그 때문에 급여 지급에 차질이 생겼고 그 이후로 그들은 나를 예전처럼 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베컴 부부가 "대중의 홍보와 지지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베컴이라는 브랜드가 우선"이라고도 했다.

베컴이 50번째 생일을 맞아 고향인 영국을 방문했을 때 "일주일 동안 호텔 방에서 그와 함께 시간을 보낼 계획을 세우느라 애쓰는 동안에도 계속해서 거절당했다"며 "백 명의 하객과 사방에 카메라가 있는 그의 성대한 생일 파티를 제외하고는 우리의 모든 시도를 거절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아버지는 마침내 만나는 것에 동의했지만 아내는 참석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내걸었다"며 "모욕적인 처사였고 이후 가족들이 로스앤젤레스 방문에서도 자신을 만나기를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베컴 부부가 다른 자녀인 로미오, 크루즈, 하퍼 등과 교류도 막고 "나를 공격하도록 사주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브루클린은 2020년 4살 연상 니콜라와 약혼했고 2022년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에 있는 펠츠가 대저택에서 결혼식을 했다. 니콜라는 2006년 아역 배우로 시작해 현재까지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브루클린은 어릴 적 아버지를 따라 축구를 배워 아스날FC 유소년 팀에 입단했지만 축구 선수 경력은 길지 않다. 2015년 버버리 향수 캠페인의 포토그래퍼로 발탁돼 사진작가로 데뷔했고 2022년부터 요리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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