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20일 "독파모 추가 공모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며 "지난해 7월 구성했던 컨소시엄 외에 추가 업체들과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독파모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당시 카카오와 KT, 코난테크놀로지,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함께 서류 및 서면평가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최근 심사에서 NC AI와 네이버클라우드가 동시 탈락하게 되면서 정부가 '패자부활전' 카드를 꺼내들었고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이 기회를 잡겠다고 밝힌 것이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지난해 11월 공개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 ‘Motif 12.7B’는 모델 구축부터 데이터 학습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했다. 기존 트랜스포머 구조를 그대로 쓰지 않고, '그룹별 차등 어텐션(GDA)'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적용했다. 12.7B 파라미터의 비교적 작은 LLM임에도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인텔리전스지수(AAII)에서 모델 사이즈가 675B에 달하는 'Mistral Large 3' 같은 대형 LLM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탈락한 컨소시엄 중 네이버클라우드, NC AI, 카카오 등은 재도전 불참을 선언했다. 이미 '국가대표' 타이틀에서 한 번 미끄러진 기업들이 재도전했다가 또 탈락할 경우, 자사 모델의 기술력에 치명적인 이미지 손상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스타트업은 대기업 대비 떨어졌을 때 이미지 타격이 적어서 재도전 부담이 덜하다. AI 업계 관계자는 "다만 본 사업이 따로 있는 스타트업들은 제한된 인력과 비용 때문에 독파모에 총력을 다하긴 힘들 것"이라며 "정부 사업이 오히려 비즈니스를 분산시키는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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