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산업에서 혁신을 앞세워 새해 도약을 준비하는 국내 기업들의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을 비롯한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을 입증하는 한편, 디지털 전환을 통한 물류 혁신까지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기대와 시장 환경에 맞춰 혁신에 나서고 있다.

SK인텔릭스의 웰니스 로봇 ‘나무엑스’는 CES 2026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세계 최초 웰니스 로봇으로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나무엑스는 자율주행 및 100% 음성 컨트롤 기술을 기반으로 오염원을 스스로 찾아간다. 기존 20평형 고정형 공기청정기 대비 청정 속도가 10배 빠르다. 이와 함께 비접촉 방식의 원격 광혈류측정(rPPG) 기술을 활용해 체온·심장활동강도·맥박·산소포화도·스트레스 지수 총 5가지 주요 건강 지표를 10초 이내에 측정하는 ‘바이털 사인 체크’ 기능도 갖추고 있다. 향후 보안, 뷰티, 명상, 펫케어, 슬립케어 등 다양한 웰니스 영역으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웅진그룹은 CES 2026에서 교육·렌털·모빌리티 분야를 아우르는 디지털 전환 전략을 선보였다. 인공지능(AI) 기반 독서 플랫폼 ‘북스토리’와 영어 스피킹 서비스 ‘링고시티’로 CES에서 5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했다. 웅진IT는 렌털·구독 비즈니스와 모빌리티 산업에 특화된 독자 개발 솔루션들을 선보여 글로벌 고객과의 접점을 높였다.

정수기 시장에서도 혁신의 흐름은 뚜렷하다. 코웨이는 대용량 제빙 성능을 갖춘 ‘아이스 스탠드 자이언트 정수기’로 다중이용시설 중심의 B2B 시장 공략에 나섰다. 얼음 저장고는 5.2㎏으로 넉넉한 용량을 갖췄다. 일일 제빙량은 기존 제품 대비 약 94% 증가한 20㎏을 구현했다. 하루에 최대 약 1659개의 얼음을 생성한다. 12분마다 신선한 얼음을 생성해 기존 대비 얼음 공급 속도도 약 31% 빠르다. 역삼투압(RO) 필터와 4중 자외선(UV) 살균 시스템은 위생성과 유지관리 효율을 모두 충족하고,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까지 확보한 것이 강점이다.

교원 웰스는 단 16㎝ 폭에 3중 미네랄 필터와 특허 기술을 집약한 ‘슬림원’으로 정수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3중 미네랄 필터 시스템은 카본 미네랄 필터와 나노 미네랄 필터를 통해 물속 오염물질을 여과하고 마지막 단계에서 ‘플러스 미네랄 필터’를 적용해 전국 약수터 수준의 미네랄 함량을 구현한다. 슬림원은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가 주관하는 ‘제9회 정수기 물맛 품평회’에서 최고 등급인 그랑골드상을 수상하며 물맛 품질도 입증했다.
침대업계에서는 씰리침대가 ‘겨울철 숙면’이라는 계절 니즈에 집중했다. 독자 스프링 기술 ‘포스처피딕’은 수면 중 가장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신체 부위별 하중에 맞춰 섬세한 지지력을 제공한다. 여기에 매트리스 전체에 체중을 고루 분산시켜 주는 ‘컴포트코어’ 기술과 가장자리 처짐을 방지하는 ‘유니케이스’, ‘유니키’ 등의 엣지 서포트 기술이 더해져 잦은 뒤척임에도 안정적인 수면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산업 솔루션 기업도 ‘혁신’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물류 기업 한솔로지스틱스는 2차전지 특화물류와 디지털 전환을 양축으로 삼아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솔로지스틱스는 미국·인도·유럽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컨테이너 운송관리 솔루션(X-TMS)을 비롯해 트럭 배차부터 정산까지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으로 물류 경쟁력을 강화했다. 한국 ESG기준원(KCGS)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하고, 재무 측면에서도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신용등급 ‘A-’를 확보하는 등 지속 가능 경영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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