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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인 최후 통첩에 응답한 스틱인베…밸류업 발표에 주가 급등

입력 2026-01-20 10:47   수정 2026-01-20 14:13

이 기사는 01월 20일 10:4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기업가치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스틱인베는 국내 PEF 운용사 중 유일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다. 앞서 행동주의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가 밸류업을 위한 주요 전략과 실행 계획을 밝히라고 압박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전날 장 마감 이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028년까지 운용자산(AUM) 15조원,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을 목표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게 밸류업의 골자다. 앞서 얼라인은 스틱인베 이사회에 공개서신을 보내 오는 1월19일까지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마련하라고 밝힌 바 있다.

스틱인베는 운용자산(AUM) 15조원, 관리보수 창출 운용자산(FPAUM)은 11조원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스틱인베의 AUM은 10조3644억원, FPAUM은 7조원 수준이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관리보수 관련 이익(FRE) 이익률 35% 이상을 제시했다. 지난해 스틱인베의 FRE 이익률은 31.8% 수준이다.



얼라인이 강하게 압박했던 자사주 소각 및 활용에 대해서도 응답했다. 스틱인베는 임직원 주식기반보상(RSU) 용도를 제외한 자사주를 원칙적으로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스틱인베는 자사주 13.52%(563만3228주)를 갖고 있다.

전체 자사주 가운데 약 125만주(총 발행주식 기준 약 3%)를 핵심 경영진에 대한 RSU로 부여하기로 했으며 주가가 1만5000원을 달성할 경우 전체 스틱인베 파트너에게 15만주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SU를 통해 임직원과 주주의 이해관계를 일치키겠다는 의도다.

나아가 자사주를 추가 매입해 RSU로 부여하거나 소각하는 방안도 고려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배당 등까지 포함한 연평균 총 주주수익률(TSR)을 2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창업주인 도용환 회장을 중심으로 한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사회 구성을 다변화해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는 한편, 도 회장을 필두로 한 1세대 경영진에서 세대교체를 단행해 승계 불확실성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현재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최대주주는 미국계 미리캐피탈로 지분율은 13.48%다. 도 회장의 지분율(13.46%)을 소폭 웃돈다. 얼라인파트너스(7.63%)와 국내 페트라자산운용(5.09%) 등을 포함한 범(汎) 행동주의 진영의 지분율은 26.20%에 이른다.

밸류업 계획을 발표한 다음날인 20일 스틱인베 주가는 오전 9시 50분 기준 11.17% 오른 1만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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