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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성·공간 진화'…새해 부동산시장 변화 주도한다

입력 2026-01-20 15:07   수정 2026-01-20 15:09

올해 부동산 시장에서는 실용성을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고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진화하는 동시에 AI(인공지능) 활용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희림종합건축사무소,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 한국갤럽조사연구소는 '2026 부동산 트렌드'를 발간하고, 올해 부동산 3대 키워드와 7대 트렌드를 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3대 키워드는 △ 강요된 선택 △ 공간ㆍ진화 △ 탄성한계 늘리기가 선정됐다. '강요된 선택'은 부동산시장의 급격한 변동과 불확실성 속에서 소비자의 의사결정이 압박받는 상황을 뜻한다. AI·초개인화 흐름 속에서 가치 소비가 강조되지만,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좌절은 결국 실용성을 우선하는 선택으로 이어지고 있다. '공간·진화'는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주거공간이 적응하며, 아파트가 단순 주거를 넘어 건강관리까지 담당하는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특성을 반영한 키워드다. ‘탄성한계 늘리기’는 극도의 긴장 속에서 생존을 우선하는 건설·부동산 산업이 AI 활용, ESG 경영 강화 등으로 지속 가능한 버팀목을 확장해 나가야 함을 의미한다.



7대 부동산 트렌드는 △ 실용의 재발견 △ 소유보다 경험 △ 무마찰 소통 △ 적시적변 △ 내 곁의 케어 △ 표면장력 △ 그린프리미엄로 요약된다. '실용의 재발견'은 주거시장이 공급 부족과 규제로 서울 신축·수도권 상급지 쏠림과 전세가 상승이 이어지며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점을 반영한 트렌드다. 소유보다 거주 가치와 효용을 중시하는 ‘비자발적 실용주의’ 속에서 주거 선택의 선별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소유보다 경험'은 소비 기준이 일상적 활용도와 체감 효용으로 이동하면서 주거 선택이 유연해지고 있는 점을 설명하는 흐름이다. 주거는 장기 소유가 아닌 생활 플랫폼으로 인식되며 서비스 결합형 주거와 렌탈·구독 소비가 확산될 전망이다.


'무마찰 소통'은 사람이 감정적 부담을 줄이는 선택적 소통을 선호한다는 점을 강조한 내용이다. 이 흐름이 공간 선택으로 이어져 공유 라운지와 포커스 공간, 코리빙 주거의 확산이 예상된다.



'적시적변'은 개인의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이 다양해지면서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새로운 기준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트렌드다. 주택은 가변형 구조와 AI·로보틱스 기술을 결합해 생활 패턴에 맞춰 조정하는 적응형 주거공간으로 진화할 전망이다.


'내 곁의 케어'는 초고령시대와 관련이 있다. 유병장수가 보편화되면서 치료를 넘어 일상적 건강관리와 조기 대응이 가능한 주거·헬스케어 결합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AI와 IoT(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홈 고도화로 주거는 거주자 상태를 인식하고 원격의료까지 연계하는 통합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진화가 예상된다.

'표면장력'은 건설·부동산 산업은 겉으로는 안정적으로 보이지만 공사비 상승과 유동성 악화로 산업 내부에는 구조적 부담과 긴장이 누적되고 있다. ESG 압력과 인력·비용 제약 등을 돌파할 해법으로 AI·자동화와 BIM·디지털 트윈 기반 기술이 핵심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린프리미엄'은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흐름 속에서 에너지효율과 친환경 성능이 부동산 가치의 핵심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비친환경 자산의 가치 하락 위험이 커지면서 ZEB(제로에너지건축물) 설계와 그린리모델링을 통한 친환경 전환이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현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 대표는 “집은 더 이상 머무는 공간이 아니라 건강·생활·서비스가 결합된 ‘개인 맞춤형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트렌드는 글로벌 건축회사인 희림종합건축사무소와 부동산 투자자문 회사인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 리서치 그룹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공동 연구를 통해 2019년부터 매년 발표하고 있다. 국내외 사회 변화, 부동산 시장과 정책 분석, 학계 및 기업 전문가 의견 및 소비자 설문조사 등을 종합하여 주요 키워드와 트렌드를 선정하고 있다.

유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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