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 셰프의 음주운전 고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곽정은 작가가 해당 고백이 대중에게 불편함을 주는 이유를 심리학적으로 해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곽정은은 지난 19일 자신의 채널에 '유명 셰프의 음주 운전 고백 오히려 불쾌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한 유명 셰프가 무려 3번의 음주 운전 경력을 스스로 밝혔다"며 "이 장면이 왜 불편하게 느껴지는지 심리적으로 풀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고백이라는 말에는 진솔함, 용기, 자기 나약함을 드러내는 태도가 전제돼 있다"고 짚었다. 이어 "(임성근 셰프의 경우) 음주 운전 전력을 '고백'이라는 형식으로 전달했지만, 분위기는 오히려 술을 곁들인 예능 방송처럼 느껴졌다"며 지적했다.
곽정은은 이 지점에서 대중이 느끼는 불쾌감이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 장면들이 쌓이면서 보는 사람에게 혼란과 거부감을 동시에 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회학자 어빙 고프먼의 '인상관리' 개념을 언급하며 보다 구조적인 해석을 덧붙였다. 곽정은은 "인간은 타인에게 어떻게 보이고 싶은지를 기준으로 스스로를 연출한다"며 "이 고백 역시 폭로되기 전에 먼저 나서 비난의 수위를 조절하고, 동시에 '반성하는 사람'이라는 새로운 프레임을 만들려는 전략적 선택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종의 사회적 연극이자 치밀하게 설계된 각본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도 했다.
영상 말미에서 곽정은은 "과연 이 셰프가 영악한 전략가인지, 아니면 수치심이라는 감옥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진정한 참회자인지는 단정할 수 없다"며 "그 판단은 결국 대중의 몫일 것"이라고 정리했다.
한편, 임성근 셰프는 음주운전 고백 이후 불거진 갑질 의혹 등 각종 악성 루머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앞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10년에 걸쳐 세 차례 음주운전이 있었고, 가장 최근 적발은 5~6년 전"이라며 "잘못은 인정하지만 현재는 음주운전을 하지 않는다. 형사처벌로 면허가 취소됐다가 다시 취득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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