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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회생 위해 3000억 운영자금 필요…산은·메리츠 참여해달라"

입력 2026-01-20 15:44   수정 2026-01-21 09:53

이 기사는 01월 20일 15:4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을 추진 중인 홈플러스가 산업은행과 메리츠금융그룹의 회생절차상 긴급운영자금대출(DIP)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홈플러스는 이달 임직원 급여를 유예하는 등 심각한 유동성 고갈을 겪고 있다.

홈플러스는 20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구조혁신 회생계획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긴급운영자금대출을 통하여 3000억 원의 자금이 지원되는 것이 중요하고 절실하다"며 "현재 물품구매대금 등 정상적 운영을 위해서 지급돼야 하는 운영자금들이 제때에 지급되지 못하고 있으며 1월 월급도 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근 거래처 납품률은 작년 대비 약 45%까지 급감하며 정상 영업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는 "긴급운영자금대출 조달을 위해 대주주(MBK파트너스), 메리츠, 산업은행에게 긴급운영자금대출 지원을 해줄 것을 간청드린 바 있다"며 "MBK는 이미 참여 의사를 밝혔고 나머지 기관들의 참여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8일에도 MBK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의 참여를 전제로 산업은행 등 국책기관이 대출을 통해 긴급운영자금 지원에 일부 참여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비슷한 자금 지원을 산은 등에 재차 요청하며 적극적인 개입을 요청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홈플러스가 법원에 제출한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에는 총 3000억원 규모의 DIP 자금조달 계획이 포함돼 있다. 기업형슈퍼마켓(SSM) 사업부를 분리 매각하고, 향후 6년간 41개 부실점포를 정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가운데 17개 점포는 폐점 절차를 개시했다. 홈플러스는 회생계획안 실행을 통해 3년 내 흑자로 전환하고 온라인·오프라인이 결합된 식품 전문 유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송은경 기자 nor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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