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암 환자는 273만명으로 암 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 19명 중 1명은 암 환자이거나 암 완치 후 생존하고 있는 '암 유병자'이며 남성은 전립선암이, 여성은 유방암이 가장 많았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는 20일 최신 암등록통계사업을 통해 수집된 우리나라의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를 발표했다.
먼저 2023년 암 유병자는 273만2천906명으로, 전년(258만8천79명) 대비 14만4천827명 증가했으며, 국민 19명당 1명(전체인구 대비 5.3%)이 암 유병자였다.
최근 5년(2019∼2023년) 진단받은 암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일반인과 비교해 암 환자가 5년간 생존할 확률)은 73.7%였다.
2001∼2005년에 진단받은 암 환자의 상대 생존율(54.2%)과 비교하면 19.5%p 높아졌으며 성별 5년 생존율은 여자(79.4%)가 남자(68.2%)보다 높았는데, 이는 생존율이 높은 갑상샘암, 유방암이 여자에게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3년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샘암이었다. 이어 폐암, 대장암, 유방암, 위암, 전립선암, 간암이 뒤를 따랐다.
특히 남성 사이에서는 처음으로 전립선암이 폐암을 제치고 발생률 1위에 올랐다. 전립선암은 1999년만 해도 9위 수준이었으나 이후 고령화와 식습관의 서구화, 비만 등의 영향으로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여성의 경우 유방암, 갑상샘암, 대장암, 폐암, 위암, 췌장암 순으로 발병률이 높았다.
2023년 남녀를 통틀어 연령대별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0∼9세는 백혈병, 10대·20대·30대·40대는 갑상샘암, 50대는 유방암, 60대·70대·80세 이상에서는 폐암이었다. 그해에 신규 발생한 65세 이상 고령 암 환자 수는 14만5천452명(남자 9만62명·여자 5만5천390명)으로, 전체 암 환자의 50.4%였다.
65세 이상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폐암이었고, 그다음으로 전립선암, 위암, 대장암, 간암이 뒤를 이었다.
암 종별 생존율은 갑상샘암(100.2%), 전립선암(96.9%), 유방암(94.7%)에서 높았으며 반면 폐암(42.5%), 간암(40.4%), 췌장암(17.0%)은 절반을 하회했다.
한편, 국가암등록통계는 암관리법 제14조에 근거해 매년 의료기관의 진료기록을 바탕으로 암 환자의 자료를 수집·분석한다. 2년 전 암 발생률, 암 생존율, 암 유병률 등의 암등록통계를 산출하고 있으며 이는 국가 암 관리 정책 수립 및 국제 비교의 근거자료로 쓰인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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