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497.24
(245.37
4.67%)
코스닥
1,136.40
(34.12
3.10%)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코인 이자비용 2년새 10배…케이뱅크의 '딜레마'

입력 2026-01-20 17:16   수정 2026-01-21 00:36

인터넷은행 케이뱅크가 실명계좌 제휴를 맺은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 고객에게 지급하는 이자비용이 지난 2년 사이 10배 넘게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부터 사실상 ‘공짜’로 운용하던 업비트 예치금에 이자(이용료) 지급이 법적으로 의무화되면서다. 업비트와의 독점 제휴를 발판으로 급성장한 케이뱅크가 이제는 불어난 이자비용 탓에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훼손되는 딜레마에 빠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케이뱅크가 지난해 1~3분기 지급한 업비트 예치금 이자비용은 1080억원이다. 이는 2024년 연간 비용(567억원)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예치금 이자비용이 95억원에 달한 2023년과 비교하면 2년 사이 10배 이상 급증했다.

케이뱅크의 이자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은 2024년 7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되면서다. 이전까지 케이뱅크는 예치금에 요구불예금 수준인 연 0.1% 이자를 적용했다. 법이 시행되면서 금리를 연 2.1%로 올렸다.

이후 기준금리는 하락했지만 케이뱅크와 업비트는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예치금 이용료율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케이뱅크가 예치금을 굴려 얻는 운용손익(운용수익-이자비용)은 2024년 868억원에서 작년 1~3분기 108억원으로 급감했다.

예치금 이자 비용의 급격한 상승은 케이뱅크의 전반적인 수익성에도 악영향을 줬다. 기준금리가 하락했는데도 케이뱅크의 원화 예수금 조달금리는 2023년 2.8%에서 2024년 2.7%로 소폭 낮아지는 데 그쳤다. 지난해 3분기에도 2.6%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조달 비용을 낮추지 못한 탓에 마진은 경쟁사보다 빠르게 줄었다. 케이뱅크의 NIM은 2024년 1.91%에서 작년 3분기 1.38%로 0.53%포인트 급락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의 NIM은 2.16%에서 1.93%로 0.23%포인트 하락하며 선방한 것과 대비된다.

오는 3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케이뱅크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이런 위험 요인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케이뱅크 측은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예치금에 대한 지급 이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시중은행과 비슷한 수준의 조달금리를 기록 중”이라며 “향후 예치금 계약 조건 등으로 금리 조정이 지연될 경우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