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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 방치됐던 신촌 주민센터, 청년주택 품은 복합청사로

입력 2026-01-20 17:22   수정 2026-01-20 17:23

수십년간 노후 건물로 방치돼 온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주민센터(조감도)가 행정·주거·문화 기능을 아우르는 복합청사로 재탄생한다. 대학생이 밀집한 신촌 지역 특성을 반영해 ~고층부에 중소형 공공임대주택을 짓도록 한 게 특징이다.

20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신촌동 복합청사는 서대문구 142-4번지 대현동 일대에 지하 2층, 지상 11층 규모로 건립된다. 대지면적 2115㎡에 연면적은 9014㎡, 규모다. 구는 작년 1월 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며,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9년 말 준공이 목표다.

우선 지상 3층부터 11층까지는 공공임대주택 78세대가 들어선다. 신촌 일대 대학생 주거 수요를 고려해 중·소형 위주로 설계했다. 상부 주거 공간과 하부 공공시설의 동선을 분리해 사생활 침해 요인을 최소화한다는 구상이다.

행정 사무실과 주민 커뮤니티 공간은 저층부에 집중 배치된다. 지상 1층에는 각종 민원 처리와 행정 서비스 기능을 수행할 신촌동 주민센터와 도서관, 예비군 동대본부 등이 설치된다. 지상 2층에는 자치회관과 강당이 조성된다. 주민자치 프로그램과 각종 회의, 문화·교육·스포츠 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기존 노후 청사에서는 확보하기 어려웠던 다목적 실내 공간을 마련해 주민 공동체 활동 거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지하 공간에는 주차장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지하 1층에는 주차 공간과 함께 매점이나 식당 등을 넣고 지하 2층은 전체를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청사 이용자와 인근 상가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주차 수요를 최대한 흡수할 수 있도록 했다.

노후 주민센터 시설을 개선하는 동시에 부족한 주거 기능을 확충함으로써 토지 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했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신촌동 주민센터 재건축은 이 일대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었던 만큼 실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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