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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붐에…마이크론, 대만 반도체공장 인수

입력 2026-01-20 17:51   수정 2026-01-21 00:30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대만 반도체 생산시설을 2조원대에 인수하며 글로벌 메모리 칩 수요 대응에 나섰다.

마이크론은 최근 대만 먀오리현에 있는 반도체 업체 PSMC의 ‘P5 공장’(P5 팹)을 현금 18억달러(약 2조6500억원)에 인수하기 위한 의향서에 서명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인수에는 30만제곱피트(약 2만7871㎡) 규모의 300㎜ 팹 클린룸이 포함됐다.

이번 거래는 규제당국 승인을 거쳐 올해 2분기 완료될 예정이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마이크론은 해당 부지에 단계적으로 D램 생산 설비를 구축해 증산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 측은 내년 하반기부터 D램 생산량이 실질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메모리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상황이 이어지자 마이크론 등 반도체 기업은 생산 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이크론은 자사의 인공지능(AI)용 메모리 물량이 올해 공급분까지 모두 예약 완료됐다고 밝혔다.

마니시 바티아 마이크론 글로벌 운영 담당 부사장은 지난 16일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 인근에서 열린 D램 공장 기공식 직후 한 인터뷰에서 “현재 공급 부족은 전례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마트폰과 PC 제조사들이 2027년 이후 물량 확보를 위해 줄을 서고 있고, 자율주행차와 휴머노이드 로봇은 이런 수요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76% 오른 362.75달러에 마감했다. 마이크론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5% 이상 상승했다. 최근 1년간 상승률은 231%에 달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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