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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겨냥해 카톡·SNS서도 매칭"…소개팅 주선 방법도 확 달라졌다

입력 2026-01-20 17:49   수정 2026-01-21 00:35

“인스타그램을 찾아보면서 미모가 뛰어난 여성이 보이면 DM(다이렉트메시지)을 보내 가입과 상담을 권하기도 해요.”

상위 1%에 해당하는 회원만 매칭하는 서비스를 표방하는 한 결혼정보회사 대표는 “고소득에 능력 있는 남성 회원은 어리고 예쁜 여성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미모의 여성 회원을 얼마나 확보했는지에 따라 고액 가입 회원 매칭 과정에서 경쟁력이 나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업체 상근 커플매니저의 업무 중 하나는 SNS를 통해 미모의 여성을 발굴해 회원으로 확보하는 일이다. 이후 커플매니저가 반드시 대면 소통을 통해 직접 확인하고 가입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미녀 회원’을 유치하면 가입비 가운데 20% 정도를 인센티브로 받는다.

결혼 중개를 포함한 커플 매칭 업계에서는 여성 회원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으로 꼽힌다. 기본적으로 회원 성별이 남성이 다수인 데 비해 여성 수는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이른바 ‘상위 1%’ 중개 과정에선 이 구도가 더 강하게 나타난다. 이 때문에 여성과 남성 회원 간 가입비 차이도 크다.

상위 1% 결혼정보회사의 여성 회원 가입비는 30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매칭 횟수는 약 5회. 같은 조건으로 남성 회원은 최소 100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업계 관계자는 “남성 회원이 상위 1%의 능력을 갖췄다고 해도 금액이 보통 수천만원대이기 때문에 처음엔 가입을 망설이는 분이 많다”고 말했다.

‘매칭’ 통로가 SNS를 기반으로 확장하면서 공략 대상 연령대도 한층 확대됐다. ‘결혼 중개’뿐 아니라 ‘커플 매칭’으로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카카오톡 등 SNS를 중심으로 소개팅 주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대표적이다. 이들 업체는 카카오톡에서 커플매니저와 회원을 직접 연결해 실시간 소통을 지원한다. 커플매니저도 20~30대 남녀로 구성해 MZ세대에게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간다.

가연결혼정보 관계자는 “시간·감정 낭비를 싫어하는 요즘 세대의 니즈와 잘 부합한다고 본다”며 “지인을 통한 소개팅으로는 미처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을 미리 체크하고 만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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