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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론은 압도적" 대통령 한마디에 줄줄이 상한가 '직행'

입력 2026-01-20 17:31   수정 2026-01-20 17:36


원자력발전(원전) 밸류체인 관련주들이 줄줄이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올랐다. 이재명 대통령이 신규 원전 사업에 대해 "정치 의제화를 최소화하고 충분히 의견을 수렴하도록 하라"고 주문한 까닭에서다. 그간 민주당은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전환 계획을 내세워 왔다.

20일 코스닥시장에서 보성파워텍은 가격제한폭인 30% 급등해 장을 마감했다. 이 기업은 원전용 철골 등 특수구조물 등을 생산한다. 이날 우리기술(29.97%), 일진파워(29.96%), 한신기계(29.92%) 등도 줄줄이 상한가까지 올랐다.

원자력 계측 제어설비 기업인 우진엔텍(28.31%), 방사선 안전관리기업 오르비텍(25.83%), 원자력 계측기 등을 생산하는 우진(13.26%) 등도 두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다. 원전 관련 대형주인 한전기술은 8.55%, 한전KPS는 6.02% 상승했다.

이날 이들 기업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이 알려지자 주가가 확 뛰었다. 정치권 안팎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2회 국무회의에 참석해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에게 원전 사업 관련 여론조사 진행 상황을 보고받았다.

이 대통령은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계획과 관련해 "국민 여론은 압도적으로 전기 문제를 해결하려면 원자력 발전소 추가가 필요하다는 것 아니냐"며 충분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칠 것을 주문했다.

이는 앞서 이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 시절 "원전은 기본적으로 위험하고 지속성에 문제가 있다"며 "과하지 않게 사용하면서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하자”고 밝힌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날 이 대통령은 원전 사업이 정치 의제화되는 것에 대해 경계론도 폈다. 이 대통령은 "원자로 2개를 만들고 SMR(소형모듈원전)를 1개 하는 데 대해서 의견들이 많은데 여론조사를 통해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고 있느냐"고 물었다.

김 장관이 "두 차례 토론을 했고, 여론조사를 실시해 결과가 나온 상태"라고 답하자 이 대통령은 "결론을 정해놓고 하는 것이 아니냐는 항의 문자가 꽤 온다"며 "최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난타전을 하더라도 논쟁을 거치도록 해 (원전 사업이) 이념 의제화와 정치 투쟁이 되지 않도록 하라"고 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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