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산 전기차의 국내 판매량이 전년보다 112.4%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전기차 판매량 증가율(50.1%)을 두 배 이상 웃돈다. 중국산 전기차 공습에 맞설 국내 생산 확대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20일 발표한 ‘2025년 국내 전기차 시장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국내에 새로 등록된 전기차는 전년보다 50.1% 증가한 22만177대다.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168만110대)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3.1%로 사상 처음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수입 전기차의 판매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수입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42.8%(9만4199대)에 달했다. 국산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57.2%(12만5978대)로 2022년 75% 이후 매년 떨어지고 있다.
특히 중국산 전기차가 전년보다 112.4% 급증한 7만4728대 팔려 전체 전기차 시장 점유율 33.9%를 차지했다. 미국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모델Y는 5만397대로 전년보다 169.2% 더 팔려 국내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 테슬라는 올 들어 모델Y 프리미엄 RWD 가격을 5299만원에서 4999만원으로 300만원 낮춰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중국 토종 업체 비야디(BYD)와 중국 공장이 있는 폴스타도 전년보다 각각 601.8%, 269.6% 급증한 7278대, 2957대를 국내에 판매했다. 강남훈 KAMA 회장은 “중국산 전기차의 파상공세에 맞서 국내 생산 차량에 보조금과 세제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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