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인베스트먼트 경영권이 미국계 투자사로 넘어가게 되자 국민연금과 교직원공제회 등 스틱의 주요 출자자(LP)도 이번 사안을 예민하게 지켜보고 있다. LP가 경영권 매각에 반발해 스틱이 운용하는 사모펀드(PEF) 교체를 추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도용환 스틱 회장은 지난해부터 스틱의 주요 LP를 만나 자신의 은퇴 계획을 설명했다. LP가 경영권 변동에 따른 핵심 운용 인력 이탈 등을 우려할 수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LP에는 스틱 경영권을 인수하는 주체가 미국계 운용사의 펀드라는 점이 부담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미리캐피털이 과거 한때 해외에서 행동주의 성향을 드러낸 점도 문제다.
업계에선 LP가 당장 스틱의 경영권 변동에 반대해 GP 교체를 추진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하지만 미리캐피털이 스틱 경영권을 확보한 뒤 스틱의 주요 인력이 이탈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미리캐피털이 새로 구성한 스틱 이사회 및 경영진이 추구하는 투자 방향과 스타일이 급격하게 변한다면 이 역시 GP 교체를 추진할 만한 사유라는 지적이다.
스틱 관계자는 "미리캐피털은 스틱의 펀드 운용, 투자 의사결정 구조, 투자심의위원회 운영 등 관련 제도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며 "주요 인력들에게 회사가 거둔 성과도 적극적으로 나누기로 약속한 만큼 인력 이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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