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넷플릭스는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인수를 위해 전액 현금으로 인수하는 제안서를 제출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와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 날 공개된 규제 서류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인수 금액은 827억달러(약 122조원)로 유지하되 종전 현금+주식 인수 방안에서 주당 27.75달러 전액 현금 인수로 변경했다. 이번 인수안 역시 워너 브라더스 이사회의 만장일치 지지를 얻었다.
워너 브라더스는 이 날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합병 대가는 투자 등급 기업인 넷플릭스가 지급하는 고정 현금 금액으로, 합병 완료 즉시 워너 브라더스 주주들에게 가치와 확실한 유동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기존 제안에서 워너 브라더스 자산 인수를 위해 현금 23.25달러와 넷플릭스 주식 4.50달러를 제시했었다. 넷플릭스 주가는 12월 5일 합병 발표 후 약 15% 하락하여 금요일 종가 기준 주당 8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당초 제시된 최저 가격인 97.91달러보다 훨씬 낮은 가격이다.
워너 브라더스 이사회는 이번 합병에서 제외되는 CNN과 TNT 스포츠를 포함한 TV 자산과 디스커버리+ 스트리밍 서비스를 보유할 예정인 분사 기업인 디스커버리 글로벌의 기업 가치 평가액도 공개했다.
워너 브라더스의 자문단은 분사 예정인 디스커버리 글로벌의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 세 가지 접근 방식을 사용했다. 이들이 도출한 최저 주가는 워너 브라더스 전체에 단일 가치를 적용한 주당 1.33달러였다. 만약 분사된 회사가 향후 인수합병에 참여하게 될 경우 최고 주가는 주당 6.86달러였다.
파라마운트는 이들 자산을 포함해 주당 30달러의 현금 인수 제안을 제시해왔다. 파라마운트는 워너의 핵심 사업인 케이블 방송 자회사가 사실상 가치가 없다고 주장해왔다.
워너 이사회는 넷플릭스의 합병 제안이 파라마운트의 제안보다 우월하다고 주장해왔다.
파라마운트는 투자자들이 워너 브라더스에 대한 경쟁 입찰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해당 정보 공개를 신속히 진행해 달라는 소송을 1월 12일 제기했다. 그러나 델라웨어 법원의 판사는 파라마운트가 워너 브라더스의 불충분한 정보로 손해를 입을 것이라는 점을 입증하지 못했다며 해당 요청을 기각했다.
워너 브라더스는 시가총액 126억달러에 불과한 파라마운트의 인수 제안이 너무 많은 부채 조달로 너무 많은 위험과 불확실성을 갖고 있으며 비용을 고려해도 전체를 포함한 주당 30달러의 제안이 불충분하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와의 합병이 성사될 경우, 합병 회사의 부채는 약 850억 달러로 파라마운트의 부채 870억 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넷플릭스의 시가총액은 4,020억 달러로 파라마운트의 126억 달러보다 훨씬 높다.
넷플릭스와의 제휴시 부채비율이 4 미만이지만, 파라마운트와의 제휴시 워너의 부채 비율은 7로 예상된다. 또 넷플릭스는 투자 등급 신용 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파라마운트의 채권은 S&P로부터 투기 등급으로 평가받아 향후 추가적인 압박을 받을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