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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證 '다정다익 '별들의 전쟁' 우승

입력 2026-01-21 15:46   수정 2026-01-21 15:47


증권가 투자 고수들이 진검승부를 펼치는 '제31회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2025년 하반기)'에서 현대차증권의 '다정다익'(정영조·정명재 영업부 매니저) 팀이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3개월여 동안 51.37%에 달하는 수익률을 거둬 투자 원금 5000만원을 약 7569만원으로 불린 결과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한경닷컴이 주관한 한경 스타워즈 하반기 대회 시상식은 21일 서울 청파로 한경 본사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9월 22일부터 12월26일까지 14주간 진행됐다. 국내 주요 증권사 10개 팀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다정다익에 이어 이수구 신한투자증권 대리가 38.57%로 2위에 올랐다. 한국투자증권의 '사필귀정'(이광희 목동PB센터·홍경민 양재점 대리) 팀은 25.61%로 3위를 차지했다.

우승을 거머쥔 다정다익팀은 기업 탐방을 통해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 중심으로 매수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높은 수익률'의 핵심 종목으로는 비메모리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기업 에이엘티와 반도체 전문기업 넥스트칩, 척추 임플란트 기업 엘앤케이바이오메드 등을 꼽았다.

이 팀의 정명재 매니저는 "작년 7~8월 반도체 기업 탐방 당시 업황 개선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승하고 있는 시기였던 만큼, 후공정 기업 주가도 '키 맞추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투자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기업 탐방을 통해 종목을 발굴하고 투자해왔는데 한경 스타워즈 대회 우승으로 그 방법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다정다익 팀은 올해 국내 증시가 단기적으로 변동 폭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약 2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한 일본 국채 금리, 미국과 유럽의 관세 불확실성, 지정학적 긴장 등이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정 매니저는 "재작년 시장 폭락을 이끈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사태와 같은 리스크가 한 번쯤 부각될 것"이라며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반도체 업종에서도 이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증설 규모를 살피며 주의 깊게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연초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을 통해 로봇 시장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커진 상황 속 로봇의 시각 인식 부품·시스템을 공급하는 업체들이 주목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정 매니저는 "자율주행 레벨이 올라갈수록 카메라 사용 개수가 늘어난다"며 "자율주행차뿐 아니라 로봇 눈에도 카메라가 들어가는 등 사용처가 확대될 전망이고, 이는 기업 탐방에서 확인한 현장 분위기와도 들어맞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동안 시장에서 소외당하던 2차전지와 소비재 업종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도 했다. 그는 "아직 전기차 업황이 좋지 않다"면서도 "배터리가 리튬값과 연동돼 상승하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재 업종도 지금은 소외당하고 있으나 순환매가 돌면 기회가 올 수 있다"며 "수출 데이터를 살피면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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