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나항공이 '마일리지 항공권' 예약을 추가 오픈했지만 소비자들이 혼선을 겪고 있다. 마일리지로 아시아나가 속한 항공 동맹체 '스타얼라이언스' 항공사 운항편 탑승을 예약할 수 있지만, 아시아나가 대한항공과 통합되면 대한한공의 소속 항공 동맹체 '스카이팀'으로 바뀌어 자칫 마일리지 예약 항공편 탑승을 못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는 전날 오전 9시30분부터 올해 12월1~16일 스타얼라이언스 마일리지 항공권 예약을 추가 오픈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말로 예상되는 대한항공과의 통합 문제 등으로 인해 스타얼라이언스 마일리지 항공권 예약을 임시 제한한 바 있다.
때문에 만약 대한항공과의 통합일이 예상보다 앞당겨질 경우 스타얼라이언스 마일리지 항공권 이용이 불가능해질 수 있단 지적이 나온다. 대한항공과의 통합일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
게다가 스타얼라이언스 마일리지 항공권은 발권일과 관계없이 통합 전일까지 모든 여정의 탑승을 완료해야 한다. 예약 및 발권을 완료했더라도 실제 탑승일이 대한항공과의 통합일 이후가 될 경우 항공 동맹체 변경에 따른 운항 항공사 사정으로 탑승이 제한되거나 예약이 사전에 취소될 수 있다.
다만 확정된 통합일부터 올해 12월16일까지 탑승 예정인 스타얼라이언스 마일리지 항공권에 대해 환불을 요청하거나 운항 항공사 사정이나 의사에 따라 탑승이 제한·취소되는 경우 미사용 구간 마일리지를 환불 수수료 없이 돌려받을 수 있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통합일 및 스타얼라이언스 동맹체 탈퇴일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마일리지 항공권 이용시 변경사항이 발생할 수 있어 유의사항을 사전에 고지하는 것"이라며 "추후 대한항공과의 통합일이 확정되는 대로 신속하게 안내해 마일리지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는 앞서 2003년 스타얼라이언스에 가입했다. 스타얼라이언스는 루프트한자, 유나이티드항공, 싱가포르항공, 에어캐나다, 에바항공 등 세계 25개 항공사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 항공동맹이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스타얼라이언스를 통해 195개국, 1300개 목적지 연계를 제공 중이다.
하지만 대한항공 자회사로 편입됨에 따라 조만간 스타얼라이언스에서 탈퇴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아시아나 마일리지에 대한 소비자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그동안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활용해 스타얼라이언스 항공권을 예약하면 성수기 추가 차감이 없고 편도 발권이 가능해 호응을 얻었지만 앞으로는 스타얼라이언스 소속 항공사 티켓을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끊을 수 없게 된다.
아시아나가 스타얼라이언스를 탈퇴하면 국내 항공사 중 항공동맹에 가입한 항공사는 스카이팀에 소속된 대한항공만 남는다. 이 경우 스타얼라이언스 항공사를 주로 이용해왔던 소비자들 불편이 예상된다. 통합 이후 스카이팀 항공편을 이용하면 되긴 하지만 회원사 수, 취항 국가, 회원사 등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항공사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 탈퇴 일정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아시아나가 연내 스타얼라이언스 탈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며 "인천 허브 담당인 아시아나가 동맹에서 빠지면 인천국제공항에서 갈아타는 일정이 연쇄적으로 꼬일 수 있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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