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 06일 13:2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o-CIO)인 배민규 부사장이 최근 퇴사 의사를 밝혔다. 구체적인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배 부사장이 한앤컴퍼니에서 투자와 경영 전반을 두루 경험한 만큼, 커리어 전환을 모색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배 부사장은 최근 한앤컴퍼니 측에 퇴사 의사를 전달하고 향후 행보에 대해 회사와 협의 중이다. 현재로서는 내부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최종 사직을 하지는 않은 상태다. 다만 이미 퇴사 의사를 명확히 밝힌 만큼 업계에서는 한앤컴퍼니를 떠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배 부사장의 향후 거취를 두고 여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글로벌 PEF 운용사 베인캐피탈 등이 한국 투자 인력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배 부사장이 외국계 PEF로 자리를 옮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또다른 글로벌 PEF 칼라일 그룹 합류설도 돌고 있다. 다만 이와 관련해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983년생인 배 부사장은 모건스탠리PE에서 투자 업무를 담당한 뒤 2010년 한앤컴퍼니에 합류했다. 이후 15년 이상 회사에 몸담으며 투자 검토부터 인수 이후 포트폴리오 기업 경영 전반까지 관여해온 핵심 인물로 평가받는다. 토종 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 설립자인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의 사위로도 알려져 있다.
배 부사장은 한앤컴퍼니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로 주요 투자 안건의 검토와 집행을 총괄해왔으며, 인수 이후에는 포트폴리오 기업 이사회 참여와 경영 자문을 통해 투자 성과 관리를 맡아왔다. 현재 루트로닉, 남양유업, SK스페셜티 등의 기타비상무이사로 등재돼 있으며, 지난달 초 열린 한온시스템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기타비상무이사직에서 사임했다.
한앤컴퍼니는 다수의 PEF 운용사와 달리 파트너 제도를 두지 않고 한상원 대표이사를 정점으로 한 단일 리더십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대표이사 아래에는 배민규·조성관·김재민 등 부사장들이 투자 실무를 담당해왔다. 최근에는 김상훈 전무 등 3명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임원진이 보강된 것으로 알려졌다.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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