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적으로 1~2월은 분양 비수기로 꼽힌다. 다만 올해는 수도권의 청약 열기가 살아 있는 데다 지난해 갑작스럽게 나온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으로 일정을 미룬 물량들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달까지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2만7000여 가구(일반분양 1만2000여 가구)가 신규로 공급된다. 1월 기준 수도권 물량이 지방의 두 배를 웃도는 등 연초 분양시장에 수도권에 공급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달까지 분양시장을 통해 전국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2만2750가구다. 이 중 절반을 웃도는 1만5824가구(일반분양 5893가구)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 나온다.
서울 민간분양으로 서대문구 연희동에 ‘드파인 연희’가 관심이다. SK에코플랜트의 하이엔드 브랜드가 적용된 단지다. 지하 4층~지상 29층, 13개동, 총 959가구로 조성된다. 33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경의중앙선 가좌역을 이용하면 DMC역과 홍대입구역이 각각 한 정거장 거리에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의 ‘더샵 신길센트럴시티’도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6개 동, 2054가구(전용 51~84㎡) 대단지다. 477가구를 일반분양분으로 모집한다. 초등학교를 품은 있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과 가깝다. 신안산선 신풍역이 개통되면 여의도와 강남으로 빠르게 연결되는 더블 역세권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 분양 일정이 밀리고 있는 ‘아크로 드 서초’도 이달 내 모델하우스를 열 것으로 예상된다. DL이앤씨의 고급화 브랜드가 적용된 단지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현금 부자가 대거 몰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초신동아아파트(서초동 1333 일원)를 재건축하는 단지다. 최고 39층 높이의 16개 동, 1161가구로 이뤄진다. 일반분양은 56가구로 많지 않다.

경기권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과 BS한양이 함께 시공하는 ‘안양역 센트럴 아이파크 수자인’의 공급이 예정돼 있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8개 동, 총 853가구 중 전용면적 39~84㎡ 407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안양동 내서도 입지가 좋은 수도권 전철 1호선 안양역 역세권에 속한다. 월판선이 개통되면 성남 판교 이동이 대폭 빨라질 전망이다. 인덕원역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예정) 환승도 가능해진다. 여의도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는 신안산선(공사 중) 등 교통 호재가 많다.
경기 오산에서는 내미삼동 905 일대 도시개발구역 1블록에 ‘북오산자이 리버블시티’가 이달 말 청약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1275가구(전용 59~127㎡)로 구성된다. 내미삼2도시개발사업구역에 들어설 2800여 가구 가운데 1차로 선보이는 단지다. GS건설은 2블록에 1517가구의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북오산 도시개발사업은 내미삼동과 외미삼동 일대에 5곳에서 진행 중이다. 향후 7000여 가구의 미니신도시급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과 포스코이앤씨는 이달 인천 남동구 간석동에서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을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4개 동, 총 2568가구 규모다. 이중 전용 39~84㎡ 73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인천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인천시청역과 1호선 간석오거리역이 인근에 있다.
다음달 경기 구리에서 나오는 ‘구리역 하이니티 리버파크’도 눈여겨볼 만하다.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 등 부동산 삼중 규제에서 제외된 지역이어서다. DL이앤씨·GS건설·SK에코플랜트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구리 수택동에 공급하는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35층, 26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전체 3022가구 중 1530가구가 일반물량이다. 구리 내 3000가구를 웃도는 첫 단지다. 주변 재개발 사업이 마무리되면 1만 가구 규모의 신흥 주거타운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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