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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개인 중 최초"…이재용 회장, 주식 재산 30조 돌파

입력 2026-01-21 17:08   수정 2026-01-21 17:14


코스피지수 5000을 목전에 두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재산이 30조원을 돌파하며 새 역사를 썼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삼성물산 주가까지 상승 랠리를 이어가며 이 회장의 자산 가치를 끌어올린 덕분이다. 이 회장의 주식 재산은 약 1년 만에 약 18조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이날 종가 기준 30조2523억원이다. 이 회장은 우리나라 개인 주주 중 처음 30조원을 넘어선 사례라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4.18포인트(0.49%) 오른 4909.93에 마감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전자 우선주 등 7개(합산 평가액 순) 주식을 보유 중이다. 가장 많이 보유한 삼성전자는 2.96% 상승했고, 삼성물산(1.01%)도 소폭 올라 장을 마쳤다.

종목별 보유 주식 수와 평가액을 구체적으로 보면 삼성전자 9741만4196주 14조5634억2230만2000원, 삼성물산 3568만8797주 10조6709억5030만3000원, 삼성생명 2087만9591주 3조6476억6454만7700원, 삼성SDS 711만8713주 1조2578억7658만7100원, 삼성E&A 302만4038주 752억9854만6200원, 삼성화재 4만4000주 219억3400만원, 삼성전자 우선주 13만7757주 152억837만2800원 등이다.


이 회장의 지난해 1월 2일 당시 주식평가액은 11조9099억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주식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10월 10일 기준 20조7178억원으로 처음 20조원대에 진입했고, 약 석 달 만인 이날 30조원 돌파에 성공한 것이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두 종목의 역대 최고가 경신 덕분이다. 지난해 1월 2일 기준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주가는 각각 5만3400원, 11만3300원에서 14만9500원, 29만9000원으로 180%, 163.9% 뛰었다. 아울러 이 회장의 주식 재산 증가에는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의 올해 초 삼성물산 주식 180만8577주 증여도 주효했다고 연구소는 짚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기업과 주식 시장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를 높이기 위한 각종 제도 개선이 추진되는 가운데, AI·반도체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겹치면서 최근 몇 개월간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며 "올해는 이러한 기대를 실적으로 입증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데, 특히 올해 1분기 경영 성과에 따라 삼성전자를 포함한 시총 대장주들의 주가 상승 흐름이 이어질지 아니면 속도 조절 국면에 들어설지가 판가름 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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