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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제조AI·우주항공 '미래 먹거리' 키운다

입력 2026-01-21 16:57   수정 2026-01-21 16:58

경상남도가 연초 지역 기업인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도는 제조 인공지능(AI), 우주·항공 등 미래 성장동력과 연계한 기업 지원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경상남도는 지난 19일 창원스마트업타워에서 ‘경남경제 점프업(Jump Up) 비전 공유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금융 관련 애로 사항부터 여성기업 지원 확대까지 기업 경영 전반에 걸친 다양한 건의 사항이 쏟아졌다.

중소기업융합경남연합회는 보증 문턱으로 인한 자금 병목 문제를 언급하며 특례 보증 확대와 직접 금융 지원 강화를 요청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남지회는 출산·육아 시기에 여성기업인이 겪는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

경상남도는 과거 상생형 특례 보증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 수요가 확인되면 업종별 특례 보증 확대를 검토하기로 했으며, 기금을 활용한 직접 금융 지원에 대해서도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출산·육아기 여성기업인에 대한 지방세 부담 완화와 금융 지원 방안을 법령 범위 내에서 추진하고, 관련 제도 개선을 중앙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20일 진주복합혁신센터에서는 항공 MRO(유지·보수·정비) 기업간담회가 열렸다. 참여 기업들은 항공기 정비물량 확보의 어려움, 전문인력 수급 문제, 정비 인프라 및 시험·인증 지원 필요성 등을 지적했다.

도는 관계기관 협업을 통해 항공 MRO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기업 수요를 반영한 사업도 발굴하기로 했다. 또 중앙부처 및 관계기관과의 제도 개선 협의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15일 경남창원과학기술진흥원에서는 경남ICT기업과 ‘제조 AI 산업 현장 설명회’를 개최했다. 현장 설명회에 참여한 기업들은 우수인력 확보의 중요성과 실증 기회 확대, 데이터·인프라 활용, 사업화 연계 등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정책을 건의했다. 도는 향후 정책과 사업에 관련 내용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이밖에 도는 방위산업 분야의 경우 방산 대기업 수요와 연계해 중소기업의 진입을 지원하고, 도내 기업의 기술과 설비 정보를 기반으로 한 방위산업 플랫폼을 구축해 업종별 맞춤형 매칭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남은 방산·원전·조선 등 주력산업이 회복되며 지역총생산(GRDP)이 151조원으로 전국 3위를 탈환했고 무역수지는 3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다. 경제성장률도 전국 4위로 상승했으며, 고용률 역시 역대 최고치인 64.8%로 경제 지표 전반이 개선되고 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최근 경남 경제의 아랫목에는 온기가 돌기 시작했지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있는 윗목까지는 아직 온기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다”며 “경제 회복의 온기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현장까지 고르게 전달되도록 제기된 의견들은 올해 도정에 즉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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