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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환율, 한두달 뒤 1400원 전후로…안정수단 발굴"

입력 2026-01-21 17:11   수정 2026-01-22 01:33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 흐름에 대해 “지속적으로 가능한 수단을 발굴하고 환율이 안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관련 책임당국에 의하면 한두 달 정도 지나면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고 21일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최근 환율 흐름과 관련해 “대한민국만의 독특한 현상이 아니어서 대한민국 정책만으로 쉽게 원상태로 되돌리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원·달러 환율은 엔·달러 환율에 연동되는 측면이 있다”며 “일본에 비하면 우리는 평가절하가 덜된 편”이라고도 했다.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환율 하락 가능성을 언급하자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원80전 내린 1471원30전에 낮 시간대 거래를 마치며 나흘 만에 하락했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 집값 안정을 위해 부동산 보유세 강화 조치를 당장 꺼낼 상황은 아니라면서도 추후 상황에 따라 검토할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 대통령은 “세금은 국가재정 확보를 위한 수단인데 규제 수단으로 전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 뒤 “바람직하지 않다고 안 쓸 이유는 없고, 사회적 문제가 될 정도의 상황이라면 당연히 세제 수단도 동원해야 한다”고 했다. 집값 불안이 주거 안정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부동산 관련 세(稅) 부담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세제 개편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보좌진 갑질 및 부정 청약 의혹 등으로 논란이 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문제가 있어 보이긴 하지만 본인의 해명도 들어봐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명 철회 여부에는 “어떻게 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했다. 검찰(공소청)에 보완수사권을 줄 것인지와 관련해선 “안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예외적으로 필요한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여권 일각에서 대통령의 개혁 의지가 후퇴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검찰의 권력을 뺏는 게 개혁 목표가 아니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함께 이루는 대전환, 모두 누리는 대도약’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 대통령은 대도약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방 주도 성장, 모두의 성장, 안전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성장, 문화가 이끄는 성장, 평화가 뒷받침하는 성장 등 다섯 가지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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