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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국가부채 비율, 통화가치에 더 큰 영향"

입력 2026-01-21 17:41   수정 2026-01-22 01:08

한국의 국가채무 비율이 통화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 미국 유로존 등과 달리 기축통화국이 아닌 데다 국가채무 비율 상승 속도가 빨라 환율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다는 의미다.

NH투자증권은 21일 발표한 보고서 ‘내우외환-빚에 대한 공포’에서 코로나19 직후부터 최근까지 주요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과 통화 가치 흐름을 비교·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은 이 기간 국가채무 비율이 약 15%포인트 상승했지만, 통화 가치는 4% 하락하는 데 그쳤다. 반면 한국은 국가채무 비율이 비슷하게 15%포인트 뛰었지만, 통화 가치는 25%나 떨어졌다. 보고서는 “주요국 자산 시장에서 재정이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며 “한국의 국가부채비율은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기축통화국이 아닌 상황에서 부채비율 상승 속도는 단연 주요국과 비교해 빨랐다”고 진단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부채비율과 통화 가치의 관계가 유의미하게 관찰된다고 썼다.

기획예산처의 2025~2029년 국가재정운영계획에 따르면 한국의 국가채무는 2026년 말 1415조2000억원에서 2029년 1788조9000억원으로 373조7000억원 늘어날 전망이다.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 역시 지난해 48.1%에서 올해 51.6%로 처음 50%를 넘어선 데 이어 2029년에는 58%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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