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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다보스 연설 앞두고…금값 4800달러 돌파

입력 2026-01-21 20:24   수정 2026-01-21 20:33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트럼프의 다보스 연설을 앞둔 불안감으로 금 가격이 유럽 시장에서 4,800달러를 넘어섰다. 트럼프가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하는 유럽 국가에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21일(현지시간) 현물 금가격은 런던에서 오전 8시 37분(그리니치표준시기준)에 온스당 4,862.19달러로 2.1% 올랐다. 장중 한 때 사상 최고치인 4,887달러까지 올라갔다. 2월 인도분 미국 금선물은 4,869.40달러로 2.2% 상승했다.

이 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다보스포럼 연설을 앞두고 그린란드 영유권 긴장이 고조되면서 미국채와 달러를 매도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금을 찾았다.

캐피탈닷컴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카일 로다는 “금값 상승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그린란드 점유 움직임과 유럽국가에 대한 관세 부과로 미국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결과”라고 풀이했다.

ABC 리파이너리의 기관 시장 부문 글로벌 책임자인 니콜라스 프라펠은 "4,8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사람들이 5,000달러 이전에는 금을 팔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전통적인 금 지지 요인인 부채 증가, 달러 약세,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복합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은 현물 가격은 전 날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95.87달러를 기록한 후 이 날은 런던시장에서 94.96달러를 기록했다.

백금 현물 가격은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2,511.80달러를 기록한 후 0.5% 하락한 온스당 2,451.15달러를 기록했고, 팔라듐 가격 역시 장중 일주일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후 0.5% 하락한 온스당 1,856.98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장악 목표를 “되돌릴 수 없다”며 무력으로 그린란드를 점령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 후에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도 만족하고 우리도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다보스에서 연설을 통해 “유럽은 깡패에게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고관세 위협을 비판했다. 그는 “나토 훈련을 그린란드에서 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전 날 글로벌 채권 시장에 파장을 일으킨 일본 국채는 21일 반등하며 진정세를 보였다. 일본 국채의 급락과 유럽과의 관세전쟁 우려속 미국자산 매도로 급락했던 미국채도 소폭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4.2%까지 치솟았던 일본의 4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 날 22베이시스포인트(1bp=0.01%) 하락한 3.99%를 기록했다.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가타야마 사츠키 일본 재무장관이 시장에 진정을 촉구한 다음이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bp 내린 4.279%를 기록했고 전 날 10bp 가까이 급등했던 30년물 국채도 4.911%로 1bp 소폭 내렸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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