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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쫀쿠 인기, 가격 폭등에…"직접 만들겠다"

입력 2026-01-22 06:49   수정 2026-01-22 06:56



일명 '두쫀쿠'로 불리는 두바이쫀득쿠키 열풍으로 가격 폭등은 물론 주문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자, 직접 만들겠다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들을 겨냥한 DIY 키트까지 등장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두쫀쿠 인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해 12월 초부터 19일 현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주요 재료로 꼽히는 마시멜로는 289.2%, 피스타치오 174.9%, 코코아파우더는 125.7% 각각 늘어났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두쫀쿠 재료 판매량이 늘었다. G마켓이 자체 집계한 결과 19일 기준 마시멜로 판매량은 전달 대비 약 20배가 늘었다. 같은 기간 카다이프는 4배, 피스타치오는 1.6배가 증가했다. 이들 재료 판매량을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마시멜로는 115배나 불어났고 카다이프는 17배, 피스타치오는 10배가 각각 늘었다.

두쫀쿠는 두바이 초콜릿의 주재료인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크림으로 속을 만들고, 코코아가루를 섞은 마시멜로로 감싼 후 찹쌀떡처럼 코코아가루를 입혔다. 디저트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다가 지난해 9월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사진을 게재하면서 선풍적인 인기가 시작됐다.

두쫀쿠 레시피는 어렵지 않지만 재료 손질에 상당한 공이 들어간다. 작은 카페, 동네 빵집에서도 두쫀쿠를 내놓는 곳이 늘어나고 있지만,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가격도 폭등하고 있다. 한 베이커리 관계자는 "마시멜로와 피스타치오 가격이 너무 많이 뛰었다"며 "문제는 그렇게 비싸도 구하기조차 어렵다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 같은 두쫀쿠 열풍에 재료나 제품 가격이 치솟자 온라인 쇼핑몰에선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DIY 키트도 내놨다.

쿠팡 검색어 순위에서 '두쫀쿠'는 지난해 11월 상위권에 진입한 뒤 12월 1~2위에 오르더니 이달 들어서는 1위를 고수 중이다. 검색하면 두쫀쿠 주재료인 피스타치오 스프레드 등이 나온다.

이마트도 다음 달 중순 '두쫀쿠 DIY 키트'를 1만개 한정으로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키트는 30g 기준 약 8~10개의 쿠키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구성품은 △ 피스타치오 스프레드 △ 카다이프 △ 마시멜로 △ 코코아 파우더 △ 버터로 구성돼 별도의 재료 준비 없이 집에서도 두쫀쿠를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초간단 레시피도 온라인을 중심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초코파이, 초코찰떡파이 등 기성 과자에 피스타치오 스프레드, 카다이프를 혼합해 만든 반죽을 넣어 먹는 방식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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