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국 경제가 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의 전망치에 부합했지만, 전년(2%)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1.8%가량으로 추정되는 잠재성장률에도 크게 못 미쳤다.
22일 한국은행은 작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 분기 대비·속보치)이 -0.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은이 두달 전 제시한 예상치(0.2%)보다 0.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나타낸 건 작년 1분기 이후 3개분기만이다.
한은은 3분기(1.3%)에 높은 성장률을 보인 데 따른 기저효과와 건설투자 침체 등이 4분기 성장률 하락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 소비는 승용차 등 재화 부문 감소 속에도 의료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3분기보다 0.3% 늘었다. 정부 소비도 건강보험 급여비 위주로 0.6% 증가했다.
하지만 건설투자가 건물·토목 건설이 모두 부진한 가운데 3.9%나 감소했고, 설비투자 역시 자동차 등 운송장비 중심으로 1.8% 뒷걸음쳤다.
수출은 자동차·기계·장비 등이 줄어 2.1% 위축됐고, 수입도 천연가스·자동차 위주로 1.7%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기계·장비 등의 부진으로 제조업이 1.5% 감소했고, 전기업 위주로 전기·가스·수도업도 9.2% 급감했다. 건설업 역시 5% 위축됐다. 그나마 농림어업(4.6%)과 서비스업(0.6%)은 증가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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