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2일 장 시작 후 50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가 5,000선을 넘은 것은 지수 산출 이후 처음이다.이날 오전 9시 3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2.16포인트(1.88%) 오른 5002.09를 기록했다. 지수는 장 초반 4987선에서 출발해 상승 폭을 확대하며 5000선을 넘어섰다.
개인 투자자가 순매수에 나선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같은 시각 외국인은 1563억원, 기관은 2685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4262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3% 넘게 상승했고 SK하이닉스와 현대차도 4~6%대 강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전자우 역시 오름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5000선은 한국 증시 역사에서 상징성이 큰 심리적 저항선으로 꼽혀왔다.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시절부터 ‘코스피 5000 시대’를 공약했지만, 공염불로 끝날 것이란 우려가 컸다. 객관적 수치가 제시돼도, 대선에서 자본시장 선진화 공약이 쏟아져도 전문가를 비롯해 투자자들 역시 불신이 가득했다.
이번 돌파는 기업 실적 개선 기대, 인공지능(AI)·반도체 업황 회복, 정책 모멘텀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대형 반도체주와 자동차, 2차전지 등 주도 업종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날 5000선 안착 여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점은 단기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꼽힌다.
증권가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 11곳이 내놓은 새해 코스피 예상 밴드는 3500∼5500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최상단 전망은 5500포인트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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