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한 돈에 100만원을 돌파했다. 전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며 안전자산으로 향하는 투자 자금이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22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순금 한 돈(3.75g) 소비자 매입 가격은 100만9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최초로 100만원을 넘어선 가격이다. 지난해 초 금값은 53만원이었고 1년 만에 100% 가까운 상승률을 보였다.
국제 금 시세도 크게 오르고 있다. 전날 금 1온스(31.1g)당 4800 달러를 넘어서 장중 4885 달러까지 상승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금·은과 같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한다. 최근 베네수엘라와 이란의 혼란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을 추진하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과 유럽연합(EU) 간의 갈등이 결정적으로 심화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유럽 8개국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을 철회했다. 그러나 시장 불확실성은 여전해 자금을 금 시장으로 끌어들인다고 해석된다.
뜨거운 투자 열기로 국내 ‘ACE KRX금현물’ 순자산액은 최근 4조원을 돌파했다. 22일 오전 10시 반 현재 3만1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대비 1.39% 감소했지만 3일합산 2.88% 증가한 수치다.
금에 이어 은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산업용 수요 확대와 공급 부족으로 전날 은 한 돈이 2만2180원에 거래됐다. 현재 가격은 2만1360원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장에 대해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라 금값이 단기적으로 조정되지만 장기적으로 더 우상향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스(oz)는 액체·고체, 무게·부피, 미국·영국에 따라 기준이 조금씩 다르다. 귀금속에 쓰이는 온스는 트로이 온스로 1온스에 약 31.1g이다.
박정원 인턴 기자 jason2014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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