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지 연평균 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호조에 대기업뿐만 아니라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외 스타트업에서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올해 5월 창업을 선언한 박태현 에너픽 대표도 그 대열에 합류했다. 커피업계 10년 여 이상의 경험을 무기로 카페인과 단백질을 결합한 액상형 운동 보충제를 개발 중이다.

에너픽이 개발 중인 아이템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저희는 커피에서 추출한 고농도 카페인과 운동 회복에 필요한 단백질 성분을 효율적으로 결합한 액상형 운동 보충제를 개발 중입니다. 개인적으로 오랜 기간 동안 커피업계에서 일한 경력이
있었어요. 로스팅은 물론, 커피의 성분 분석을 전문적으로 경험하면서 커피의 기능적 활용 가능성을 파악하고 있었죠. 제가 가진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운동 전 에너지 부스팅과 운동 후
회복까지 한 번에 충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추출은 어떤 방식으로 하나요.
“초기 연구 단계에서는 여러 추출 방식과 혼합 비율을 테스트하며 카페인 흡수 효율과 단백질 안정성을 최대한 놓이는 방향으로 연구를 진행했어요. 현재는 개발된 시제품을 트레이너와 운동
커뮤니티와 협력해 제품 기능을 검증하는 테스트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커피의 주 원료인 카페인이 운동 전후에 도움이 되나요.
“운동 전에는 집중력과 반응 속도를 높여주는 카페인이, 운동 후에는 근육 회복과 소실된 에너지 보충을 위한 단백질이 필요합니다. 대부분 운동하는 분들은 이 두 가지를 따로 구매해 섭취하는데, 사실 번거롭기도 하고 시간과 비용 면에서도 불편하거든요. 그래서 이 두 가지를 합쳐 효과를 극대화했죠.”
제품은 어떤 형태로 제작 중인가요.
“30~50ml 정도의 액상 앰플 형태로 제작 중입니다. 특히 커피추출은 일반적인 드립이나 에스프레소 방식이 아닌 냉침 후 감압 농축 방식을 적용해 카페인의 추출 효율을 높였고, 단백질과의 혼합 과정에서도 산도와 안정성을 조절해 섭취 시 맛과 흡수속도 모두 고려해 개발 중입니다.”
에너픽만의 경쟁력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우선 성분 배합의 ‘독창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카페인과 단백질을 동시에 안정적인 액상 형태로 구현하는 게 쉽지 않았는데, 이를 커피 추출 전문성이 가능하게 했다는 점이 큰 차별점입니다. 두 번째는 ‘체감 효과’입니다. 저희가 개발한 냉침 기반 감압 농축방식은 과도한 쓴맛 없이 고농도로 카페인을 추출할 수 있어 운동 전 각성효과를 빠르게 느낄 수 있어요. 세 번째는 ‘편리한 휴대성’과 ‘접근성’입니다. 가루형 보충제처럼 번거로움을 줄였고, 준비 과정이 필요하지 않고, RTD(Ready to Drink)음료처럼 무겁지 않아 운동 중이나 출퇴근·야외 활동 중에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안정적인 직장을 뒤로하고 창업 전선으로 뛰어든 계기도 궁금하네요.
“10년 이상 커피업계에서 일하면서 운동 전에 카페인을 찾는 분들을 많이 봐왔어요. 개인적으로 커피 프랜차이즈 점장부터 로스팅 팀장 등을 담당하면서 원두생산, 품질관리, 제품 라인업 개발 등 다양한 업무를 맡아왔어요. 커피의 성분이나 농도, 추출방식에 따라 신체반응이 달라지는데, 이러한 부분을 연구하면서 커피의 원초적 기능이 운동 효과와 연관이 있다는 걸 알게 됐죠. 자연스레 새로운 제품 개발로 이어지면서 창업을 준비하게 된 것 같아요.”
직장인에서 스타트업 CEO로 전환 이후 힘든 점은 없었나요.
“스포츠 보충제는 식품제조 기준과 인증 절차가 복잡하기 때문에 창업 초반, 관련 법령과 규정을 파악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어요. 또 단백질과 카페인을 안정적으로 결합하기 위한 공정 조건을 찾는 과정에서도 산도조절, 성분 분리 문제, 맛 균형 조정 등 여러 난관이 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커피 성분 연구 경험이 있어 문제를 빠르게 분석·해결할 수 있었어요.”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올해까지 MVP(Minimum Viable Product)개발을 완료한 뒤 부산·경남 지역 피트니스센터와 PT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초기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후 실제 운동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성분배합, 맛, 흡수 속도 등을 개선하고 제품 라인업을 세분화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커피업체와 협약을 통해 안정적인 원료 수급 체계를 구축하고, 공동 R&D를 진행해 기능성을 강화한 ‘스포츠 특화 커피 원료’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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