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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수혜주'로 뜬 2차전지株…주가 계속 오를까

입력 2026-01-22 10:56   수정 2026-01-22 10:58



잇단 계약 해지로 소외받던 2차전지 종목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휴머노이드와 산업용 로봇 확산 기대가 커지자 로봇 핵심 부품으로 배터리가 주목받으면서다.

22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4.56% 상승한 41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SDI와 포스코퓨처엠은 각각 13.73%, 6.73% 상승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에코프로비엠(7.5%)과 에코프로(10.3%) 등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배터리는 로봇 산업에서 필수적인 부품으로 꼽힌다. 산업용 로봇과 휴머노이드 로봇 모두 장시간 작동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고성능 배터리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가 2차전지주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로봇산업 발전에 따라 배터리 분야가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로봇의 구동 시간을 늘리기 위해 무거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보다는 에너지밀도가 높은 삼원계(NCM) 계열 배터리가 유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실제 2차전지 업계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겨냥한 배터리 개발에 열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퓨처엠은 오는 2028~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휴머노이드 로봇용 첨단 배터리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 2월 현대차·기아와 로보틱스랩과 로봇 전용 배터리 공동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다만 2차전지 기업들의 로봇 관련 수혜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정경희 LS증권 연구원은 "실제 로봇 관련 2차전지 수요 규모는 미미할 것"이라며 "로봇이 전기차나 에너지저장장치(ESS) 규모를 대체하기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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