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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만이 살길"…일진그룹 회장이 꺼낸 3가지 승부수

입력 2026-01-22 10:49   수정 2026-01-22 10:58



일진그룹이 창립 58주년을 맞아 미래 성장 전략으로 ‘혁신’을 전면에 내세웠다.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 초격차 기술력을 기반으로 ‘온리원(Only One)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일진그룹은 22일 창립 58주년 기념식을 열고 새로운 중장기 비전인 ‘비상(飛上) 전략’을 선포했다. 그룹은 1968년 서울 노량진의 작은 마당에서 출발해 반세기 넘게 대한민국 산업화와 함께 성장해 왔다.

이날 기념사에서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은 “지금 우리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보호무역 확산, 글로벌 경기 둔화라는 ‘상시적 위기(Permacrisis)’ 국면에 놓여 있다”며 “과거의 성공 방정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벨 경제학자 에드먼드 펠프스가 말했듯, 혁신만이 기업 번영의 유일한 길”이라며 “이제는 단순 생존을 넘어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온리원 기업으로 도약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허 회장은 일진그룹의 세 가지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실력과 지표로 증명하는 ‘압도적 성과’로, 모든 조직이 목표를 데이터와 수치로 구체화하고, 성과 중심의 실행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사원부터 임원까지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법을 제시하는 이른바 ‘수처작주(隨處作主)’ 정신에 기반한 능동적 기업가형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도 했다.

허 회장은 특히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강조했다. 그룹은 저비용 경쟁에서 벗어나 피지컬 인공지능(AI), 반도체, 로봇, 원전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허 회장은 “이제는 가격 경쟁이 아닌 기술 표준을 선점하는 싸움”이라며 “우리 기술이 세계의 기준이 될 때, 어떤 보호무역 장벽도 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진그룹은 이번 비전을 통해 기존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첨단 기술 분야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내부 혁신과 기술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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