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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억 상도동 아파트, 2주 만에 1억 뛰었다…불붙은 서울 집값

입력 2026-01-22 14:00   수정 2026-01-22 14:33


서울 '한강벨트' 지역 집값 상승세가 식을 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 재건축 추진 단지나 신축 등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몰리며 상승세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9일) 기준 서울 집값은 0.29% 올라 전주(0.21%)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이로써 서울 집값은 지난해 2월 첫째 주 상승 전환한 후 50주 연속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재건축 추진 단지와 신축 단지들이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서울 전체 상승세를 이끌었다. 동작구가 0.51% 올라 25개 구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힐스테이트상도프레스티지' 전용 84㎡는 지난 14일 18억1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지난달 31일 16억9000만원에 거래된 것에서 보름 만에 1억2000만원 뛰어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상도동의 '상도더샵1차' 전용 59㎡도 지난 7일 16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전달 거래된 가격보다 1억원 상승했다. 노량진동에 있는 '우성' 전용 84㎡는 지난 3일 14억1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 면적대는 지난해 11월 13억7000만원에 거래됐던 것보다 4000만원 올라 최고가를 새로 썼다.

관악구 집값도 봉천·신림동 대단지 위주로 오르며 0.44%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봉천동의 위치한 3544세대 규모 '관악드림타운' 전용 59㎡는 지난 17일 10억4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지난달 거래된 9억8000만원에서 6000만원 오른 액수다. 같은 단지 전용 89㎡ 역시 지난 5일 11억82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전달 거래된 10억6500만원보다 1억1700만원 상승한 것이다.


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가 몰린 양천구도 신정·목동 중소형 위주로 0.43% 상승해 오름폭이 컸고, 강동구는 명일·길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0.41% 오르며 뒤를 이었다.

성동구(0.34%)도 하왕십리·금호동 구축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 중구(0.35%)는 신당·황학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고, 송파구(0.33%)는 가락거여동 위주로 올랐다. 광진구(0.32%)는 자양·광장동 중소형 규모 아파트에서 집값을 견인했고, 서대문구(0.31%)는 북가좌·홍제동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추진 단지나 신축, 대단지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꾸준히 매수문의 증가하는 가운데, 상승 거래 많아지며 서울 전체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서울 전셋값은 0.14% 상승해 전주(0.13%)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 유지되면서,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서초구가 잠원·반포동 구축 위주로 0.40% 급등했고, 동작구는 사당·신대방동 위주로 0.21% 뛰었다. 양천구와 강동구는 각각 목·신정동 학군지와 암사·명일동을 중심으로 0.20% 올랐다.

광진구 역시 구의·자양동 학군지 위주로 0.19% 상승했고, 도봉구도 도봉·창동 위주로 0.19% 뛰었다. 이외에도 성북구는 길음·정릉동 대단지 위주로 0.16% 올랐고, 마포구는 성산·공덕동 위주로 0.16% 상승을 기록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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