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완 엑스토리 대표는 헬스부터 아마추어 격투 대회 출전까지 스포츠 업계에서 오랜 시간 경험을 쌓아왔다. 격투에 대한 애정과 유통 경험이 합쳐져 격투기 장비 시장에 발을 들였다. 현재 해외 프리미엄 격투 장비 브랜드의 한국 총판을 책임지고 있는 안 대표를 만나 기존에 없던 튜브형 압박 보호대에 대해 들어봤다.

엑스토리의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인가요.
“엑스토리는 격투 스포츠 보호대 및 장비 전문 브랜드입니다. 대표 제품은 튜브형 압박식 손목•무릎 보호대입니다. 기존에는 글러브 안에 붕대로 핸드랩을 감아 손목을 보호했지만, 저희는 공
기 튜브 구조를 이용해 손목과 손등을 더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글러브가 온스(oz)에 따라 두께와 무게가 달라지듯이, 이 보호대도 공기량을 조절해서 두께감을 바
꿀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기존 핸드랩보다 더 얇고 밀착력 있는 구조로 사용자가 원하는 압박 수준에 맞게 손목 보호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 없던 방식의 보호대를 개발 중이시네요.
“맞습니다. 국내에서 이런 튜브형 보호대는 처음입니다. 천으로만 된 핸드랩은 손목 보호에 한계가 있어요. 튜브형 보호대는 고정된 압박 보호대와 달리 사용자 체형과 운동 강도에 맞춰 압력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개발은 어느 정도 진행됐나요.
“작년에 특허를 출원한 상태이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시제품은 나온 상태지만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아요. 테스트 과정에서 내구성이나 공기 압력 유
지 등의 문제가 드러나더군요. 좋은 제품을 위해 실제 선수들과 직접 사용해보며 수정과 보완을 반복하는 단계입니다.”
창업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현장에 오래 있으면서 장비 문제를 몸소 느꼈습니다. 국내 격투용품 시장 규모가 작다 보니 대부분의 장비가 중국이나 파키스탄 등에서 수입되는 구조입니다. 실제로 제품을 써보면 충격 흡
수도 부족하고 손목 보호도 제대로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금만 쓰면 해지고 망가지기도 하죠. 격투 용품으로 세계에서 인정받는 나라가 태국인데 국내에서 태국 제품을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문제 인식 후 실제 선수들이 필요로 하는 장비와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정확하게 파악해 제공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창업에 도전했습니다.”
국내 유통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나요.
“현재 전국 약 300곳의 체육관, 도장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홍보를 위해 체육관에 장비 협찬을 하며 성장해왔습니다. 또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운영을 통해 개인 소비자도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창업 후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고객분들의 좋은 후기를 들을 때 보람차죠. 국내에서 쉽게 고품질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거에 고맙다는 얘기를 많이 해주십니다. 저희 제품을 선수한테 지원 해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품
을 사용하는 선수들이 경기력에 좋은 영향을 받았다거나, 자신감이 올라간다는 얘기를 할 때 기분이 좋습니다.”
판로개척은 어떻게 계획 중이신가요.
“국내 스타 선수들에게 제품을 협찬하고 실제 경기에서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방식이 가장 효과적인 홍보입니다. 유명 선수들이 어떤 장비를 쓰는지는 소비자 선택에 큰 영향을 줍니다. 앞으로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한 마케팅을 더 강화할 계획이며, 크리에이터와 협업한 영상 제작도 늘릴 예정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격투용 보호대를 계속 고도화해 향후 실버 시장까지 확장하고 싶습니다. 손목, 무릎 보호대는 격투뿐 아니라 고령층, 관절이 약한 사람도 일상생활에서 쓸 수 있는 제품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외 박람회 등의 기회를 잡아 해외 시장 진출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코트라를 통해 대만에 한 건의 수출을 진행한 상태입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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