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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맞춤형 운동 루틴 설계 앱 'FLEXIN'

입력 2026-01-22 15:44   수정 2026-01-22 15:45

“사람마다 체형이 다른데 하는 운동은 대부분 똑같다는 것에 늘 의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진짜 ‘나’에게 맞는 운동을 만들어주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직접 만들기 위해 창업에 도전 했습니다.”

고아영 핏잇 대표는 10년 넘게 제조업에서 근무하며 연구•분석 업무로 데이터 기반 문제 해결 방식을 익혔다. 동시에 오랜 시간 운동을 해오며 사람의 체형과 운동 목적에 맞는 운동의 필요성
을 느꼈다. 데이터와 운동, 두 경험이 이어지며 고 대표는 개인 맞춤화된 운동을 가능케 하는 앱 개발을 시작했다.



핏잇의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인가요.
“사용자의 체형, 자세, 가동 범위를 분석해 개인 맞춤형 운동 루틴을 설계해주는 앱 ‘FLEXIN(플렉신)’을 개발 중입니다. 사용자가 스마트폰 카메라로 자신의 체형을 촬영하면 AI가 이를 분석하는 방식입니다. 근력 강화, 체형 교정, 다이어트, 재활 등 목적에 따라 운동 구성이 달라지도록 설계했습니다. 특히 PT 트레이너가 고객의 체형을 일일이 분석해 루틴을 만드는 시간을 크게 줄여 줄 수 있는 도구입니다. 또한 운동을 실행하며 카메라를 켜두면 자세 각도와 가동 범위를 자동으로 체크해 정확한 동작 수행 여부를 즉시 피드백할 수 있습니다. 운동 후에는 보고서 형태의 리포트가 생성되어 트레이너가 고객의 수행 결과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운동 루틴을 설계해주는 트레이너와 매칭이 되는 건가요.
“네,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할 생각입니다. 이용자가 운동 센터를 등록하고 트레이닝을 받고 있는 경우, 이 앱을 통해 효율적인 PT를 받을 수 있습니다. 피트니스 센터와 협약해 트레이너가 센터 회원들의 운동 기록, 자세 데이터를 앱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센터 회원들은 자신의 운동 히스토리를 앱에 그대로 남길 수 있고, 트레이너는 고객 리포트를 기반으로 보다 정확한 피드백을 줄 수 있습니다. 운동 센터를 다니지 않는 이용자는 앱에서 등록된 트레이너와 매칭돼 온라인으로 운동 루틴을 설계하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트레이너는 고객의 자세 리포트를 보고 원격으로 체계적 관리가 가능합니다.”

창업을 결심한 계기가 있나요.
“건강을 찾기 위해 운동을 시작하고 꾸준히 해오다 보니 주변 지인들에게 ‘나에게 맞는 운동을 알려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어요. 하지만 사람마다 골반 기울기, 어깨 높이, 유연성, 가동 범위
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같은 운동을 해도 효율성과 부상 위험은 제각각입니다. 효과 없는 운동, 잘못된 자세, 반복되는 부상 위험을 줄이기 위해 정확한 체형 분석을 통한 목적에 맞는 운동 설계가 필수적이라고 느꼈습니다.”

핏잇의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첫 번째는 스마트폰 카메라만으로 체형 분석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별도 장비가 없어 PT샵, 트레이너, 개인이 모두 쉽게 사용할 수 있어요. 두 번째는 운동 목적별 알고리즘을 따로 구축했습니다. 근력 강화, 체형 교정, 재활 운동은 모두 접근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AI가 개인별 특성을 분석해 완전히 다른 루틴을 생성합니다. 제가 오랫동안 운동을 해오면서 현장의 실용성을 이해하고 있고, 제조업에서 데이터 기반 문제 해결을 해왔다는 점도 차별점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기술적 정확성과 현장성을 동시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개발 과정에서 힘든 점은 없으셨나요.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체형 데이터를 정확하게 잡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마다 자세도 다르고 실제 운동 환경도 제각각이기 때문에 기준값을 설정하는 데 많은 시간과 반복 테스트가 필요했어
요. 지인들, PT샵 고객들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며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했습니다. 또한 여러 신체 인식 모델을 비교 분석하면서 정확도를 높여왔습니다. 사업 모델을 설계할 때도 고민이
많았는데요. 소규모 PT샵 대표님들과 꾸준히 이야기하며 현장에서 필요한 기능을 하나씩 반영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현재 앱 개발은 거의 완료된 상태이며 실제 사용 환경에서 발견되는 문제들을 보완하고 있습니다. 올해 안에 MVP를 완성해 PT샵과 피트니스 센터를 중심으로 테스트를 진행할 생각입니다. AI운동 로직을 더 정교화하고 트레이너가 고객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부가기능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에요. 장기적으로는 영문 버전 제작 후 해외 피트니스 시장에도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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