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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질환 치료제 기술이전 '봇물'

입력 2026-01-22 16:50   수정 2026-01-22 16:51

그동안 ‘불모지’나 다름없었 뇌신경계 질환 치료제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해 뇌혈관장벽(BBB) 투과 플랫폼에 대한 글로벌 바이오기업의 기술이전 성과가 전년도 대비 두 배를 웃돌았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BB 투과 플랫폼의 기술이전 규모는 지난해 122억8000만달러(약 18조400억원)에 달했다. 이 플랫폼의 기술이전 성과는 2023년 26억9100만달러에서 2024년 59억5000만달러로 늘어나는 등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각국 바이오회사 중에서도 국내 기업 에이비엘바이오의 성과가 돋보인다. 지난해 이 분야 기술이전 중 규모가 가장 큰 것은 에이비엘바이오가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에 했던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1 수용체(IGF1R) 투과 기술’로, 총 29억달러였다. 두 번째는 에이비엘바이오의 또 다른 IGF1R 투과 기술이었다. 일라이릴리가 계약 대상이었고 규모는 26억달러였다.

BBB 투과는 바이오 분야에서 가장 난도 높은 영역에 속했다. 인체는 뇌를 보호하기 위해 BBB에서 대부분의 약물을 걸러내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임상 데이터가 축적되고 모달리티(약물이 표적에 작용하는 방식)가 넓어지면서 BBB 투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오고 있다.

신지훈 LS증권 연구원은 “고령화사회가 되면서 중추신경계(CNS) 질병 부담이 커져 관련 시장이 앞으로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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