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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 외교위원회가 고성능 인공지능(AI)칩의 수출 승인에 대한 의회의 권한을 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현지시간으로 21일 미 하원 외교위원회는 백악관의 반발에도 지난 해 트럼프 대통령이 엔비디아의 고성능 H200칩 대중 수출을 승인했음에도 12월에 ‘AI감시법’으로 명명한 이 법을 발의하고 이 날 양당 모두의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이 법은 하원 외교위원회와 상원 은행위원회에 중국 등 적대국에 대한 첨단 AI칩 수출 허가를 30일 이내에 검토하고 금지시킬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전 날 오후에 열린 회의에서 위원회 위원 42명이 법안 통과에 찬성표를 던졌고, 2명은 반대, 1명은 기권했다. 이 법안은 아직 하원과 상원의 전체 회의를 통과해야 한다.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인 플로리다주 브라이언 매스트 하원의원이 발의한 이 법법안은 H200칩과 블랙웰칩도 금지 대상으로 분류했다.
백악관의 AI 담당관 데이비드 삭스는 지난 주 자신의 X계정에서 “트럼프 반대파와 민주당 대통령의 전직 참모들이 트럼프의 권위를 약화시키기 위해 이 법안을 조정하고 있다”는 내용을 리트윗하기도 했다. 이 게시물에는 AI 기업 앤스로픽의 CEO인 다리오 아모데이가 바이든의 전직 참모들을 고용해 이 문제를 추진했다는 내용도 있다. 이에 대해 삭스는 “맞다”고 썼다.
앤스로픽의 CEO 아모데이는 20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도 중국에 H200 을 수출하는 것은 북한에 핵무기를 파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표결에 앞서 마스트 의원과 다른 위원회 위원들은 온라인 공격을 일축하며 이 법안이 미국의 국가 안보를 보호하는 데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텍사스주 공화당 마이클 매콜 하원의원은 "이 칩과 기타 제품 판매로 이익을 얻을 바로 그들이 수백만달러를 지원하는 특정 이익단체들이 소셜미디어 캠페인으로 이 법안에 반대하는 전쟁을 벌인다”며 “그들은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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