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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이혜훈 청문회…여야, 부정청약·갑질 송곳검증 예고

입력 2026-01-22 17:39   수정 2026-01-23 00:58

부실 자료 제출 논란으로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던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23일 가까스로 열리게 됐다. 여야는 이 후보자의 아파트 부정 청약, 영종도 부동산 투기, 보좌진 갑질, 증여세 탈루 및 자녀 병역 특혜 등 각종 의혹을 집중 검증하겠다고 예고했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여야 간사는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23일 열기로 22일 합의했다. 그동안 이 후보자 측의 부실한 자료 제출로 청문회 개최 자체를 반대하던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후보자 측이 일부 자료를 내자 입장을 바꿔 청문회를 여는 데 동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여당 단독 청문회 개최나 청문회 없는 대통령 임명에 부담을 느끼고 이 후보자 측에 자료 제출을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문회에선 이 후보자가 장남의 ‘위장 미혼’ 수법을 통해 서울 반포 원펜타스에 부정 청약했다는 의혹과 영종도 땅 투기 의혹 등 부동산을 통한 자산 증식 관련 검증이 이뤄질 전망이다. 또한 이 후보자 차남과 삼남이 자택에서 가까운 근무지에서 공익근무를 할 수 있도록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도 청문회에서 거론될 가능성이 크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지난 21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후보자) 아들이 결혼했는데 결혼을 안 한 것처럼 ‘로또 청약’을 해서 돈을 엄청나게 벌었다(는 보도를 봤다). 장관 후보자 자격이 없다”며 자진 사퇴 및 이재명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야당 간사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자신의 SNS에 “인턴에 대한 폭언과 보좌진 갑질, 90억원대 아파트 부정 청약만으로도 장관 후보자가 될 자격이 없다”며 “대통령의 인사 실패”라고 규정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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