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계 매기 강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미국 최고 권위의 영화 시상식인 아카데미(오스카상)에서 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22일(현지시간) 발표한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명단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작으로 선정했다. '아르코', '엘리오', '리틀 아멜리', '주토피아 2'도 해당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은 주제가상 최종 후보로 지명됐다. 이 부문에서는 '골든'과 함께 '다이앤 네버 다이'의 '디어 미', '씨너스: 죄인들'의 '아이 라이드 투 유', '비바 베르디!'의 '스위트 드림스 오브 조이', '기차의 꿈'의 '트레인 드림스'가 트로피를 놓고 겨룬다.
지난해 6월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K팝 슈퍼스타 루미·미라·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에서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한국 배우 안효섭과 이병헌이 영어 더빙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국내 자본이 직접 투입된 작품은 아니지만, K팝을 전면에 내세운 서사와 스타일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을 받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작품은 앞서 지난 11일 열린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으며, 주제가 '골든'도 주제가상을 받는 등 주요 시상식에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국제영화상 부문 예비후보(쇼트리스트)에 올랐던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최종 5편으로 압축된 본 후보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3월 1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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